스위스 FINMA, 일반 개인용 비트코인 현물 ETF 전격 승인

유럽 금융의 중심지 스위스가 일반 개인투자자도 매수할 수 있는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공식 인가했다.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은 일반 대중 투자자의 접근이 가능한 스위스 설정 비트코인 현물 ETF를 최초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FINMA는 시장 내 비트코인 현물 노출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다수의 자산운용사가 추가적인 ETF 승인 신청서를 접수하거나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승인은 지난 2021년 승인된 기관 및 적격투자자 전용 멀티 암호화폐 펀드를 넘어, 일반 소액 개인투자자까지 제도권 펀드 보호 테두리 안에서 비트코인 현물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완전히 허물었다는 점에서 중대한 규제적 진전으로 평가된다.

"단일 자산 100% 집중 허용"… 분산투자 규제 빗장 풀었다

이번 인가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적·법적 조치는 '분산투자 의무 면제'다.

스위스 집합투자법상 일반 공모 펀드는 리스크 완화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수의 종목에 분산 예치해야 한다. 단일 자산에 펀드 자금 전액을 집중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FINMA는 비트코인이 축적해 온 오랜 거래 역사, 풍부한 유동성, 글로벌 시장 깊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분산투자 규제의 예외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펀드는 자산의 전액을 비트코인 단일 자산에 편입하는 '특별한 위험을 수반하는 기타 대체투자펀드'로 분류된다.

기존 거래소 상장지수상품(ETP)과의 차별화도 뚜렷하다. 그동안 스위스 증권거래소(SIX)에서 유통되던 가상자산 ETP는 운용 주체의 채무증권 형태로 발행되어 발행사 파산 시 신용 리스크에 노출될 우려가 존재했다. 반면 이번 상품은 정식 투자펀드법에 따라 수탁은행의 신탁 재산으로 안전하게 분리 보관되어 투자자 자산 보호 수준이 한 단계 격상된다.

커스터디·운영 리스크 엄격 통제… 운용사 정보는 비공개

다만 FINMA는 감독 승인과 별개로 투자자 위험 통제에 엄격한 기준을 부과했다.

운용사와 수탁기관은 지난 1월 발표된 금융당국 디지털자산 보관 지침에 따라 콜드월렛 보관 및 운영 보안 체계를 빈틈없이 입증해야 하며, 발생 가능한 모든 기술적·물리적 리스크를 투자설명서에 명시해야 한다. 펀드 판매 과정에서도 스위스 금융서비스법(FinSA)에 규정된 영업행위 규칙이 적용되어, 판매사는 투자자의 성향과 위험 감내 능력을 검증하는 적합성 평가를 필수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한편 FINMA는 이번에 최초 승인을 취득한 특정 운용사의 사명, 펀드 티커, 구체적인 상장 일자 등은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개별 금융사에 대한 정보는 공표하지 않는 감독 당국의 원칙에 따른 조치다. FINMA 대변인은 "제도권 ETF 승인과 상관없이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은 여전히 매우 높으며, 투자 원금의 상당 부분을 잃을 수 있다"며 시장의 신중한 접근을 재차 경고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가상자산 및 금융투자상품 매매에 대한 투자 권유나 법적 자문 책임을 지지 않는다.



출처: https://blockchai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6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