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21일 '알펜글로우' 전격 가동… 거래 확정 '150밀리초' 시대

솔라나(SOL)가 2020년 네트워크 출범 이후 6년 만에 블록체인의 심장인 합의 엔진을 전면 교체한다. 거래 최종 확정 시간을 신용카드 결제 승인보다 빠른 150밀리초(0.15초)대로 줄여 고성능 결제·금융 인프라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2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솔라나 재단은 차세대 합의 프로토콜인 '알펜글로우(Alpenglow)'를 메인넷-베타에 적용한다.

알펜글로우 기능은 메인넷 에포크 1064의 시작 시점인 21일 오후 10시 20분경(한국시간) 활성화된다. 네트워크는 활성화 직후 약 5000개 슬롯(약 18분) 동안 기존 합의 엔진을 유지하며 전환 준비를 마친 뒤, 슬롯 번호 459,653,000부터 알펜글로우 합의 방식으로 공식 전환된다. 실제 전환 시각은 온체인 슬롯 진행 속도에 따라 21일 오후 10시 40분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체인 투표 없애고 직거래 인증… 확정 시간 99% 단축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 목표는 거래 완결성(Finality)의 비약적 개선이다.

기존 솔라나의 합의 메커니즘인 '타워BFT(TowerBFT)'에서는 검증자들이 블록 유효성을 승인하기 위해 온체인 트랜잭션 형태로 투표를 기록했다. 여러 슬롯에 걸쳐 지분 가중 투표가 누적되어야만 거래가 '최종 확정'되는 구조 탓에 약 12.8초의 대기 시간이 발생했다.

반면 알펜글로우는 투표 데이터를 블록체인 장부에 일일이 기록하지 않는다. 검증자들이 경량 오프체인 통신망을 통해 서로 직접 투표를 주고받은 뒤, 이를 하나로 압축한 'BLS 집계 인증서'만 온체인에 기록한다. 정상적인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한두 번의 투표 교환만으로 블록을 즉시 확정할 수 있어, 거래 최종 확정 시간이 12.8초에서 약 150밀리초로 단축된다.

이번에 먼저 가동되는 기능은 알펜글로우의 투표 엔진인 '보터(Votor)'다. 블록 데이터 전파 방식을 개선하는 두 번째 엔진인 '로터(Rotor)'는 향후 별도 업그레이드를 통해 터빈(Turbine)을 대체할 예정이다.

일반 이용자 영향 전무… 검증자 '아가베 4.3.2' 업데이트 필수

합의 프로토콜은 완전히 교체되지만 일반 투자자나 탈중앙화 금융(DeFi) 이용자가 겪는 사용 방식의 변화는 없다. 스마트 계약을 처리하는 솔라나 가상머신(SVM)과 트랜잭션 형식, 토큰 규격, 가스비 체계는 모두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지갑 앱이나 디앱 역시 기존 환경 그대로 작동한다.

다만 네트워크를 지탱하는 노드 운영자들은 기술적 사전 조치를 완료해야 한다. 검증자는 알펜글로우를 지원하는 아가베(Agave) 4.3.2 기반 클라이언트를 설치해야 하며, 투표 계정에는 에포크당 0.8 SOL의 검증자 입장권(VAT) 수수료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해당 수수료를 미납한 노드는 다음 에포크에서 검증 권한을 상실한다.

겉보기 초당처리건수(TPS)의 재조정도 예상된다. 기존에는 검증자들의 투표 행위가 일반 트랜잭션으로 잡혀 수천 단위의 높은 TPS를 형성했으나, 투표가 오프체인 인증서로 묶이면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의 표시 수치가 정상화된다.

솔라나 측은 "알펜글로우는 거래 실행 환경을 건드리지 않고 검증자 간의 합의 도달 방식만을 재설계한 아키텍처 혁신"이라며 "이용자는 추가 비용이나 복잡한 설정 없이도 웹2 서비스 수준의 즉각적인 거래 확정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가상자산 및 금융투자상품 매매에 대한 투자 권유나 법적 자문 책임을 지지 않는다.



출처: https://blockchai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6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