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스, 1150만 주 잠재 발행 등록… 'XRP 중심 재무' 가속

리플(Ripple) 생태계의 주요 연계 기업인 에버노스 홀딩스(Evernorth Holdings)가 리플(XRP) 추가 매집을 위한 대규모 자본 확충 채비에 나섰다.

20일 글로벌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에버노스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 서류를 통해 공개 워런트(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라 매각될 수 있는 클래스 A 보통주 1149만 9992주(티커 XRPN)를 등록했다.

앞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재무 모델과 유사하게 자사 대차대조표상 XRP 보유 비중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던 에버노스는 이번 증권신고서 제출을 통해 추가적인 주식 자본 조달 창구를 공식 개방했다.

행사가 11.50달러 vs 주가 15.45달러… 워런트 차익 실현 유인

시장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현재 주가와 워런트 행사가격 사이의 가격 격차다.

SEC 제출 서류에 따르면 공개 워런트의 주당 행사가격은 11.50달러로 설정됐다. 기준일 당시 장내 XRPN 보통주 거래 가격이 15.45달러, 워런트 가격이 4.16달러 수준임을 감안하면 워런트 행사를 통해 즉각적인 평가 차익을 거둘 수 있는 구간(In-the-Money)에 진입해 있다.

이 같은 구조에서는 워런트 투자자들이 회사에 주당 11.50달러의 현금을 납입하고 신주를 인수할 경제적 유인이 충분하다. 1150만 주에 달하는 잠재적 워런트가 모두 현금 행사로 이어질 경우, 에버노스는 최대 1억 3200만 달러(한화 약 1800억 원) 이상의 막대한 신규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주주 지분 희석과 '실제 매입 여부'는 냉정한 관찰 필요

다만 이번 증권신고서 제출이 즉각적인 대규모 XRP 시장가 매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 이번 등록은 워런트 행사 권리를 가진 주주들이 실제 현금을 납입해야 신주가 발행되는 구조다. 아울러 에버노스는 유통 주식의 단순 2차 매각 자체로부터는 직접적인 차익금을 취득하지 않으며, 오직 워런트 행사 시 납입되는 대금만을 재무 자산으로 편입한다.

신주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Dilution) 리스크도 거론된다. 발행 주식 수가 최대 1150만 주가량 급증할 경우 주당순이익(EPS)과 순자산가치(NAV) 비율이 낮아져 단기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쟁점은 유입된 현금의 최종 용처다. 에버노스가 XRP 보유 확대를 표방하고 있으나, 확보된 자본 중 얼마를 실제 온체인 XRP 현물 매입에 투입할지는 전적으로 경영진의 향후 의사결정에 달려 있다.

시장 관계자는 "가격 조정 국면에 머물고 있는 XRP 시장에 기관급 매수 주체의 자금 확충은 긍정적 신호"라면서도 "실제 워런트 행사 전환율과 함께 확보된 자본이 거래소 또는 장외거래(OTC) 시장의 실질적인 XRP 매수세로 전환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가상자산 및 금융투자상품 매매에 대한 투자 권유나 법적 자문 책임을 지지 않는다.



출처: https://blockchai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6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