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상장사 KR1, 이더리움 직영 검증인 개시… 6200 ETH 순차 투입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 상장 디지털자산 전문 투자사 KR1이 보유 자산을 활용한 이더리움(ETH) 직영 검증인(Validator) 운영에 본격 착수했다.

15일(현지시간) KR1은 공식 성명을 통해 최대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 리도(Lido), 글로벌 노드 인프라 기업 P2P.org와 협력해 독립 검증인 클러스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0월 투자설명서에서 공시한 자체 지분증명(PoS) 검증 인프라 구축 로드맵을 실제 온체인에 이행한 것이다.

검증인 1개당 32 ETH가 요구되는 이더리움 합의 레이어 규칙에 따라 KR1은 초기 10개(320 ETH)의 노드를 가동했다. 회사는 향후 검증인 수를 100개 이상으로 늘려 현재 보유 중인 6200 ETH(약 210억 원 상당)의 과반을 스테이킹에 배정할 계획이다. 다만 대규모 물량의 즉각적인 반영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활성화 이탈·진입 대기열(Churn Limit) 제한을 준수하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리도 'stVault' 도입… 인프라 위탁과 주권 통제 결합

KR1은 이번 사업의 핵심 아키텍처로 리도의 기관 특화 솔루션인 'stVault'를 채택했다.

서버 하드웨어 유지보수와 슬래싱(Slashing) 방지 등 물리적 노드 관리는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기업 P2P.org가 전담한다. 반면 입출금 스마트 컨트랙트 권한, 수수료 귀속 비율, 유동성 토큰 발행 및 접근성 승인 등 핵심 통제권은 KR1이 독립적으로 행사한다.

이는 제3자 스테이킹 풀에 자산을 전적으로 맡길 때 발생하는 수탁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면서도, 전문 인프라 업체의 운영 안정성을 흡수하는 하이브리드 거버넌스 형태다. 단순 패시브 투자 펀드에서 벗어나 네트워크 보안 기여와 트랜잭션 블록 제안을 직접 통제하는 웹3 운영사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네트워크 검증 보상 확보와 stETH 유동성 활용 '두 토끼'

이번 구축의 강점은 PoS 기본 합의 보상 및 최대추출가치(MEV) 수수료를 수취하면서도 자본의 유동성을 유지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네이티브 스테이킹은 락업과 언스테이킹 대기 시간으로 인해 시장 급변 시 즉각적인 포지션 청산이 어렵다. 그러나 KR1은 자체 전용 검증인에 묶인 자산에 대응하는 stETH를 발행받아 필요할 경우 장외 담보 대차나 디파이 유동성 공급에 활용할 수 있다.

조지 맥도너와 켈드 반 슈레븐 KR1 공동대표는 "보유 자산의 보안 주권을 지키면서 지속 가능한 현금흐름과 자본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시장에 상장된 전통 기관들이 단순 현물 ETF나 폐쇄형 펀드를 넘어 온체인 유동성 인프라를 직접 통제하는 사례가 본격화되면서 기업형 스테이킹 모델의 확산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가상자산 및 금융투자상품 매매에 대한 투자 권유나 법적 자문 책임을 지지 않는다.



출처: https://blockchai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6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