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 계열사 미래에셋컨설팅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지분 92%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가상자산을 미래 성장축으로 삼고 직접 인수에 나서며 전통 금융그룹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컨설팅은 13일 코빗 보통주 2690만5842주를 1334억7988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6.7% 규모이며, 주당 취득 단가는 4961원이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미래에셋컨설팅은 코빗 지분 92.06%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인수는 기존 주주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코빗 최대주주였던 넥슨 지주회사 엔엑스씨(NXC)가 보유하던 지분 60.5%와 SK플래닛이 보유하던 31.5%를 각각 매입하는 구조로 보인다. 코빗은 가상자산 거래 중개업을 영위하는 국내 4위 거래소다.


같은 날 SK플래닛은 보유 중이던 코빗 지분 전량인 922만1142주를 457억4608만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23.59%에 해당한다. SK플래닛 측은 처분 목적에 대해 "주주간 계약에 따른 동반매각참여권 행사 및 투자 회수"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취득 목적에 대해 "가상자산 기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함"이라고 밝혔다. 전통자산과 가상자산을 융합한 '미래에셋3.0' 비전을 선포한 미래에셋그룹이 가상자산 밸류체인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토큰증권(STO), 가상자산 제도화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으며 금융기업과 가상자산 기업 간 합종연횡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앞서 네이버 금융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지난해 말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두나무를 네이버파이낸셜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의결한 바 있다.


코빗은 "주식 거래 당사자 간 논의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거래와는 별개로 안정적인 거래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블로터(https://www.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