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한국에서도 디지털 자산 제도화 움직임이 구체화됨에 따라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들 국내 시장 공략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들 행보가 빨라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크로스체인 프로젝트로 유명한 레이어제로의 경우 11일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제로(zero)를 공개하며 한국서도 별도 간담회를 개최했다.
브라이언 펠레그리노 레이어제로 최고경영자(CEO)도 간담회에 원격으로 참여해 한국은 핀테크, 디지털자산 수용성 기반을 갖춰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제로는 연산, 저장, 네트워크, 영지식 증명 4가지 분야 기술 기반으로 기존 블록체인 대비 100배 이상 성능 향상을 달성했다. 초단 수백만 건 거래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초당 100만 TPS를 구현하는 연산 스케줄링 기술(FAFO), 초당 300만건 상태 업데이트를 처리하는 고속 검증형 데이터베이스(OMDB), 초당 10GB 수준 검증 가능한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기술(SVID), GPU 기반 초고속 영지식 증명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이를 기반으로 레이어제로는 제로를 디지털자산 거래에 국한하지 않고 파생상품 시장과 토큰화 주식 및 채권, 실물 자산 기반 결제 등 다양한 금융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제로 파트너들로는 ICE, 미국 예탁결제원(DTCC), 헤지펀드인 시타델, 구글 클라우드이 참여한다. 게임 기업 넥슨 블록체인 자회사인 넥스페이스도 레이어제로와 제로 관련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실물 연계 자산(RWA)에 특화 레이어1 블록체인인 플룸네트워크가 한국 토큰 증권(STO)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기업 비댁스(BDACS)와 협력해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KRW1’을 지원한데 이어 여러 커뮤니티 및 사용자들과 협력도 확대하는 모습이다.
한국에서 토큰증권 제도화가 급물살을 타고 상황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2026년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개정 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법에 따라 토큰 증권은 제도권 금융에 편입되며, 2027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크리스 인 (Chris Yin) 플룸네트워크 최고경영자(CEO)는 12일 방한 간담회에서 "한국도 법제화를 통해 토큰 증권(STO) 제도가 1년후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여러 기업들이 이미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한국 시장을 전략적인 거점으로 보고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실리콘밸리 유력 벤처 투자 회사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크립토 부문인 a16z 크립토도 지난해 12월 서울에 첫 아시아 사무소를 개설했다. 이를 통해 a16z 크립토는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아시아에서 성장 가속화,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커뮤니티 형성 등을 지원한다. 서울 사무소는 박성모 전 모나드랩스 아시아태평양총괄이 이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이제로, 플룸네트워크 외에 몇몇 크립토 인프라 스타트업들도 기관 및 B2B 시장을 겨냥해 한국 진출을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출처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https://www.digita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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