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주요 각국이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되는 디지털자산)의 제도권 편입을 서두르면서 스테이블코인에 특화된 차세대 블록체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도 세계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대응에 서둘러야 한다는 설명이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3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유럽연합(EU)의 미카(MiCA) 규제 시행과 미국의 지니어스법(GENIUS Act)으로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됐다"며 "이로 인해 스테이블코인을 실질적인 금융 인프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적·제도적 요구사항이 명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수단으로 주목받아 왔지만, 몇 가지 한계점으로 인해 실물 경제에서의 활용성은 제한적이었다. 보고서는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 인프라는 프라이버시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고, 즉시 완결성(Finality)이 느려 실시간 결제나 기관 간 정산에 사용되기 힘들었다"라며 "스테이블코인 전송을 위해 별도의 가스비 자산을 준비해야 하는 구조 역시 제도권 도입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흐름에서 스테이블코인 특화 레이어1이 대안으로 떠올랐다"고 진단했다. 스테이블코인 특화 레이어1은 빠른 거래 완결성과 선택적 프라이버시, 규제 준수 기능을 프로토콜 차원에서 구현해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의 한계를 보완하도록 설계된 블록체인을 말한다.
스테이블코인 특화 레이어1에는 서클이 개발 중인 아크(Arc), 스트라이프의 템포(Tempo), 플라즈마(XPL), 캔턴(CC) 등이 있다.
이러한 글로벌 흐름 속에서 한국도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것이 코빗 리서치센터의 주장이다. 보고서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특화 레이어1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기 전에,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전제로 한 국내 결제·정산 인프라에 대한 전략적 준비가 필요하다"라며 "한국이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경우 국내 온체인 금융 인프라가 해외 달러 스테이블코인 네트워크에 종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내에서도 스테이블코인 특화 인프라에 대한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해시드오픈파이낸스의 마루(Maroo)가 대표적이다. 보고서는 "마루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용을 전제로 국내 규제 환경에 맞춘 스테이블코인 특화 레이어1으로 제시되고 있다"며 "빠른 거래 완결성과 규제 준수 구조를 중심으로 제도권 결제·정산 인프라로서의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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