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base)코인베이스(Coinbase)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양자컴퓨터 기술 발전이 블록체인 보안에 미칠 중장기적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독립 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양자컴퓨팅과 암호기술, 분산시스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 자문기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자문위원회는 대규모 양자컴퓨터가 상용화 단계에 도달할 경우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의존하고 있는 암호체계가 어떤 위협에 노출될 수 있는지를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주요 블록체인에서 사용 중인 암호 기술이 현시점에서는 안전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계산 환경에 대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자문위원회는 양자컴퓨팅 연구 동향을 지속적으로 추적하며 위험 평가 보고서와 기술적 권고안을 공개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내부 자문에 그치지 않고 개발자와 기관, 이용자 등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을 대상으로 한 공공 가이드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양자컴퓨터는 특정 수학 문제를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금융과 보안, 국가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블록체인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다수의 블록체인은 전자서명과 거래 검증을 위해 타원곡선 암호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해당 기술이 당분간은 안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면서도 충분히 강력한 양자컴퓨터가 등장할 경우 장기적으로 취약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자문위원회에는 양자컴퓨팅 이론과 현대 암호학, 블록체인 보안 연구를 수행해온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양자 기술의 실질적 발전 수준과 위협 가능성을 평가하고 주요 과학적 진전이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한 해석과 대응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코인베이스는 자문위원회 활동과 함께 포스트 양자 암호 환경을 대비한 자체 보안 로드맵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일부 주소 처리 방식과 내부 키 관리 시스템에 대한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양자 공격에도 안전한 디지털 서명 기술과 분산 신뢰 구조에 대한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양자컴퓨팅 기술이 아직 실질적인 위협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변화 속도를 고려할 때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이번 결정은 가상자산 산업 전반에서 양자 리스크를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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