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캐시 우드의 80만 달러 vs 블룸버그의 종말론

대안 금융 시스템으로 떠오른  XRP 은행을 삼킬까

XRP, 이더리움 넘어서나…예측 시장의 성장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2026년 디지털자산 시장은 기회의 땅일까, 벼랑 끝일까. 최근 흐름을 관찰해 보면 시장의 온도는 극과 극이다. 특히 리플(XRP)은 비트코인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주'를 준비하는 모양새인 반면, 비트코인은 80만달러라는 장밋빛 전망과 '시대의 종말'이라는 경고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비트코인 시장이 거대한 사상 검증의 시간을 맞이했다. '돈 나무 언니' 캐시 우드는 여전히 강력한 상승을 외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비트코인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특히 1월 조정장과 대규모 청산 사태는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 캐시 우드 "비트코인 80만달러 전망"…반면 엔비디아는?

⦁ 캐시 우드 "비트코인 하락 사이클 거의 끝났다"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이 80만 달러까지 갈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을 고수했다. 그녀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자 혁신적인 자산 클래스로 보며, 기관 자금 유입이 본격화되면 가격은 천정부지로 솟을 것이라 믿는 상황. 반면 잘나가는 엔비디아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80만달러 전망에 이어, 캐시 우드는 현재의 하락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공포가 극에 달한 지금이 오히려 바닥일 수 있으며, 곧 강력한 반등장이 시작될 거라는 희망 섞인 메시지. 그녀의 말대로라면 지금이 저점 매수의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분석이다.


⦁ 블룸버그 "비트코인 시대 끝났다"…2026년 암호화폐 시장 전망

⦁ 비트코인, 7~11년 내 붕괴 가능성…사이버캐피털 창업자 경고


반면, 블룸버그의 한 분석가는 "비트코인의 시대는 끝났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2026년 시장 전망을 내놓으면서, 이제 시장의 주도권이 비트코인에서 유틸리티가 강한 다른 자산들로 넘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트코인의 성장성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냉혹한 평가다.


한편, 사이버캐피털 창업자는 비트코인의 보안 모델과 기술적 한계를 지적하며 7~11년 내에 네트워크가 붕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채굴 보상이 줄어들면서 보안이 취약해지고, 결국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을 거라는 구조적인 비판이다. 장기 홀더들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 봐야 할 리스크라는 지적이다.


가상자산 시장을 움직이는 건 차트뿐만이 아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신변 문제부터 외계인 발견이라는 황당한 시나리오까지,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이 시장을 뒤흔들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이더리움과 시바이누 같은 알트코인들의 생존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 트럼프 사망·탄핵 시 암호화폐 시장은 어떻게 될까

⦁ "외계 생명체 확인 시 금융 대혼란"…비트코인 급등할 수도


가상자산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변고가 생길 경우 시장이 받을 충격을 분석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은 곧 자산 시장의 변동성으로 이어지는데, 특히 트럼프 테마와 엮인 코인들이나 시장 전반의 규제 완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엉뚱하지만 흥미로운 시나리오도 나왔다. 만약 인류가 외계 생명체를 공식 확인하게 되면 기존의 종교, 사회, 금융 시스템이 대혼란에 빠질 텐데, 이때 비트코인이 '무정부 상태의 화폐'로서 급등할 수 있다는 가설이다. 기존 질서가 무너질 때 가상자산이 피난처가 될 수 있다는 극단적인 상상력을 보여준다.


영원한 2인자 이더리움의 자리를 XRP가 넘볼 수 있을까? 최근 XRP의 기세가 무서워지면서 시가총액 역전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더리움이 수수료 문제 등으로 주춤하는 사이, 리플이 금융권 채택을 앞세워 덩치를 키운다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 XRP vs. 이더리움…시총 역전 가능성은?

⦁ "우리가 없어도 작동해야 한다" 부테린이 말한 이더리움과 양자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의 미래 생존 조건으로 '창시자가 없어도, 양자 컴퓨터가 등장해도' 작동하는 시스템을 꼽았다. 양자 내성 기술을 도입하고 탈중앙화를 완성해야만 100년 가는 네트워크가 될 수 있다는 그의 철학이 담겼다. 기술적 완성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이다.



투자 관점에서 예측 시장(prediction markets)의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 도박이냐 정보소스냐...'확' 커진 예측 시장의 세계


어떤 일을 놓고 내기를 할 수 있는 예측 시장(prediction markets)을 둘러싼 판이 계속 커지고 있다. 일부 정치 마니아들 사이에서만 쓰이던 예측 시장은 어느새 미국 정치와 문화 전반에 걸쳐 상당한 영향력을 갖는 플랫폼으로 급부상했다. 인기 예측 마켓인 폴리마켓이나 칼시에선 스포츠 경기나 선거 결과 부터 유명 가수인 테일러 스위프트 결혼 날짜 까지 다양한 사안들을 놓고 내기가 벌어진다. 


여전히 리플(XRP)에 대한 기대감이 심상치 않다. 단순히 가격 상승을 넘어, 과거 비트코인이 2달러에서 수천만 원으로 폭등했던 그 초입 단계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쏟아지는 상황. 은행 시스템을 위협하고, 비트코인 가격 흐름과 따로 노는 '디커플링'이 2026년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 리플, 은행권 위협…제미나이가 그린 XRP 폭등 시나리오

⦁ XRP, '비트코인 2달러' 시절 곡선 재현… 5만6000% 폭등 초입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나이 보고서에 따르면, XRP는 단순한 송금 코인이 아니라 기존 레거시 은행 시스템을 송두리째 뒤흔들 잠재력을 가졌다. 리플이 은행 간 결제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경우, 금융권의 자금이 XRP로 대거 이동하면서 상상 초월의 가격 폭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리플이 단순한 '코인'이 아니라 미래 금융의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차트 분석가들은 현재 XRP의 가격 움직임이 비트코인이 고작 2달러였던 시절의 프랙탈(유사 패턴)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고 주장한다. 만약 역사가 반복된다면, 앞으로 무려 56,000%라는 천문학적인 상승이 가능하다는 계산. 지금의 지루한 횡보는 거대한 폭발을 위한 에너지 응축 과정일 뿐이며, 역사적 순간의 초입에 서 있다는 분석이다.



XRP가 금융 인프라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사진: Reve AI]

⦁ "미친 듯이 낙관적" 플레어 CEO가 본 XRP의 미래

⦁ XRP가 은행 예금보다 낫다? "장기적 안목 필요"


리플의 파트너사인 플레어 네트워크의 CEO는 XRP의 미래에 대해 "미친 듯이(insanely) 낙관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기술적 진보와 생태계 확장이 결합되면서 XRP의 유틸리티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확신이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업계 리더의 발언이라 투자자들에게 더 큰 신뢰를 주고 있다.


물가 상승률도 따라잡지 못하는 은행 예금에 돈을 묶어두느니, 변동성은 있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XRP에 투자하는 게 낫다는 주장이다. 단기적인 등락은 감수해야겠지만, 장기적인 자산 증식 수단으로서 XRP의 매력을 부각했다. 화폐 가치 하락 시대의 대안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출처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https://www.digita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