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기업 '퓨처센스'

내년 1월 말 할랄 센터 개소 전망

디지털 방식 전환…새 거점 주목

인천TP, 기업 발굴·지원 활발

▲지난 10월 인천의 푸드테크 기업 퓨처센스㈜와 인도네시아 할랄청 관계자들이 ‘인천 할랄 센터 설립을 위한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퓨처센스㈜

▲지난 10월 인천의 푸드테크 기업 퓨처센스㈜와 인도네시아 할랄청 관계자들이 ‘인천 할랄 센터 설립을 위한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퓨처센스㈜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 의무화가 예고되면서,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할랄 인증 시스템 구축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블록체인 기술 생태계를 갖춘 인천이 새로운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말 인천을 거점으로 한 '할랄 센터'가 개소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0월 인천 푸드테크 기업 퓨처센스㈜는 인도네시아 할랄청과 AI·블록체인 융합 식품이력관리 플랫폼 '푸드포체인(Food4Chain)' 기술을 바탕으로 할랄 인증의 디지털 인증 체계 구축 가능성을 논의한 바 있다.


할랄 센터는 이 같은 기술 논의를 토대로, 기존 종이 인증서 중심의 할랄 인증 절차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인증 절차의 효율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인천 지역 식품 기업들의 할랄 인증 대응을 지원하는 거점 기능을 수행할 전망이다.


할랄 인증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허용된 제품임을 증명하는 제도다. 식품·음료를 비롯해 의약품, 화장품, 화학·바이오 제품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된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2026년 10월부터 자국 시장에 유통되는 식품 제품에 대해 할랄 인증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문제는 현재의 할랄 인증 체계가 종이 인증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위·변조 가능성과 관리 한계, 유통 단계 전반에 대한 추적 어려움 등 구조적 취약점이 지적돼 왔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식품 완제품뿐 아니라 원료, 보관 창고, 물류 차량, 포장 자재, 소독약 등 공급망 전반이 인증 대상에 포함되면서 관리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배경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할랄 인증 시스템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생산·가공·유통·보관 등 전 과정을 데이터로 기록하고 이를 블록체인에 저장해 위·변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으로, 인증 이력 관리와 유통 투명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인천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블록체인 산업 기반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된다. 관련 기술 기업과 지원 인프라가 집적돼 있으며, 인천테크노파크는 입주 기업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실증·수요기업 연계를 지원하며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인천테크노파크 관계자는 “할랄 인증 시스템이 인천 기업 주도로 디지털화될 경우 인도네시아를 넘어 말레이시아, 두바이 등 다른 이슬람권 국가로 확산될 수 있다”며 “여러 국가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인증인 만큼 표준 모델이 만들어지면 활용 범위도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뢰성이 핵심인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며 “관련 기업을 발굴·지원해 인천을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 인천일보(https://ww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