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텍사스 억만장자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요 후원자인 앤디 빌이 소유한 비알뱅크(Beal Bank)가 '모넷뱅크(Monet Bank)'로 이름을 바꾸고 암호화폐 중심 은행으로 재탄생한다고 디인포메이션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명 변경은 텍사스주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았다.

모넷뱅크는 "디지털 경제를 위한 금융 인프라 재창조"를 기치로 내걸고,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를 연결하는 '디지털 자산 전문 은행'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공식 웹사이트와 채용 공고에 따르면, 모넷은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기존 비자(Visa)·마스터카드(Mastercard) 결제망을 대체할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기능, P2P 결제, 블록체인 자산 서비스 등 폭넓은 디지털 금융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며, 상표 등록 문서를 보면 암호자산 간 거래 및 결제 서비스 업무도 포함됐다.

암호화폐 업계는 2023년 시그니처와 실버게이트(Silvergate) 은행 파산 이후 금융 접근성이 급격히 위축됐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기조에 따라 규제 환경이 변화하면서, 모넷뱅크와 같은 디지털 자산 전문 은행이 새로운 금융 연결고리로 부상하고 있다.

모네 측은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으나, 채용 공고에서 "모네 뱅크는 빠르고 저렴한 암호화폐 결제 인프라를 구축 중"이라며, 관련 입법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금융 정산의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부동산과 파산 자산 투자를 통해 자산을 일군 빌은 2005년 트럼프카지노 기업에 대출을 해주면서 인연을 맺었고, 이후 트럼프 대선 캠페인에서경제자문과 후원자로 활동했다. 현재 그의 자산은 약 160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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