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이 블록체인을 개발하고 스테이블코인 유통에 참여해 수익모델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USDC의 발행액은 현재 750억달러 상회한다”며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 발효 이전임에도 스테이블코인 발행 수요 강하다”고 밝혔다.


이어 “서클은 USDC 발행액이 연 40%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제시했다”며 “스테이블코인 전체 발행액이 해당 수준의 성장률을 보이면 2030년말 1조6000억달러를 상회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서클의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새로운 수익 모델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서클의 주가는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수익에 의존하는 서클의 한계를 반영해 300달러 부근부터 하락해 현재는 8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홍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서 USDC 발행액이 꾸준히 증가하며 준비금 수익을 제고되는 것이 압도적으로 중요하다”며 “하지만 주가 레벨업을 위해서는 순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블록체인을 통한 수익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클은 USDC 거래량이 증가해도 거래량 수익화에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며 “서클은 우선 네트워크 효과를 강화하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소통 중”이라고 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 발행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개발 그리고 스테이블코인 유통 참여를 통해 수익모델 개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서클은 수직계열화를 위해 2가지 계획을 제시했다. USDC에 특화된 블록체인 Arc 개발 및 유통 인프라 CPN(Circle Payments Network) 보급이다.


블록체인 Arc는 이미 테스트 출시됐고, 내년 정식 출시 예정이다. 홍 연구원은 “USDT 특화 블록체인으로 유명한 트론의 경우 시가총액이 260억달러로 Arc 토큰이 출시될 경우 서클이 이를 일정 부분을 보유해 기업 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유통 인프라인 CPN의 경우 추후 비자나 마스터카드보다 낮은 수수료를 부과하며 경쟁 가능하다”며 “현재 브라질, 캐나다, 홍콩, 인도, 멕시코, 나이지리아의 파트너사를 온보딩했고, 콜럼비아, EU, 필리핀, 싱가포르, UAE, 영국으로도 곧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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