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파생상품 자금 급감 ‘레버리지 정화’ 국면 돌입
사진=INTELDIG
가상화폐 파생상품 시장 미결제약정 대금이 급감하며 본격적인 디레버리징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미결제약정은 파생상품 거래 내 매수 혹은 매도 포지션이 유지된 상태로 거래가 남아있음을 의미하며, 투자자들의 참여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되기도 한다. 디레버리징은 금융 및 투자 분야에서 자산을 줄이거나 부채를 축소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지난 11월 11일 기준 가상화폐 파생상품 시장 미결제약정 대금 규모가 직전 7일에 걸쳐 11.32% 감소했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파생상품 시장 미결제약정 감소 추이는 투자자들이 시장 불확실성을 우려해 신속하게 위험 노출을 줄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크립토퀀트는 미결제약정이 12% 가량 감소했을 때 강력한 매수 기회 신호로 작용해왔다는 점에서 최근 추세를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디레버리징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현상을 과거 사례상 시장 저점 신호로 작용해 왔다는 의견이다.
분석진은 “최근 미결제약정 축소 및 디레버리징 분위기 조성은 도한 투기성 레버리지를 정화하는 과정으로 읽힌다“라며 “역사적으로 시장 구조의 건전성을 회복시키는 ‘리셋(Reset)’ 이벤트로 여겨졌다”라고 말했다.
지난 11월 11일 기준 가상화폐 파생상품 시장 미결제약정 대금 규모가 직전 7일에 걸쳐 11.32% 감소했다(사진=크립토퀀트)
구가온체인(GugaOnChain) 크립토퀀트 분석가는 최근 7일간의 미결제약정 11.32% 하락으로 단기적 관점에서 변동성이 지속될 수있으나, 지표는 시장이 보다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조정 중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디레버리징 과정에서 비트코인 미결제약정 대금도 과거 8%에서 19% 감소한 적이 있다며 현재 구간이 장기 투자자에게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I 주식에 밀린 가상화폐' 국내 투자자 관심 이동 뚜렷
국내 자산시장 참여자 관심이 인공지능(AI) 주식으로 옮겨가며 가상화폐 거래량이 급감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우리나라 자산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열기가 ‘밈 코인’에서 ‘메모리 칩’으로 옮겨갔다는 의견이 나왔다.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는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주식 시장 참여 현상에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이 가장 안정적인 매수 주체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높은 위험선호 자산으로 주식을 선택하며 가상화폐 시장에서 우리나라 시장 참여자들이 중심축이었던 시절이 끝났다는 진단이다.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주식 시장 참여 현상에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이 가장 안정적인 매수 주체를 잃었다는 분석이다(사진=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과거 50억 달러(한화 약 7조 3,465억 원)에서 270억 달러(한화 약 39조 6,711억 원)를 오갔던 국내 소형 가상화폐 일일 거래량은 올해 20억 달러(한화 약 2조 9,386억 원)에서 40억 달러(한화 약 5조 8,772억 원) 규모로 줄어든 상태다.
코인데스크는 주식 선호 심리가 강해짐에 따라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일일 평균 거래량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최대 80% 가까이 줄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연초 대비 70% 이상 상승한 코스피 지수를 가상화폐 거래량 급감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 등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기업 주식이 급등하면서 개인들의 투기 심리가 ‘밈 코인’ 등 알트코인에서 주식으로 뚜렷하게 옮겨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밈 코인’은 인터넷에서 뜨는 유행어나 이미지를 뜻하는 ‘밈(Meme)’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 외 나머지 가상화폐를 지칭하는 용어다. 일반적으로 ‘밈 코인’과 알트코인은 모두 변동성이 높은 자산으로 인식된다.
코인데스크는 “’밈 코인’ 주도 알트코인 랠리와 달리 한국의 주식 열기는 더욱 실질적 배경을 갖는다”라며 “한국에서는 현지 정부가 자국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혁을 추진하며 ‘정책 랠리’ 기대 심리가 형성된 상태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12만 7천 개 두고 미국-중국 갈등 고조
비트코인
130억 달러(한화 약 19조 424억 원) 상당 비트코인 12만 7천 개를 두고 미국과 중국 정부기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지난 2024년 자국 관련 범죄 수익으로 인식해 압수한 비트코인에 대해 중국 당국이 자국 피해자의 자산이었음을 주장하며 입장차이가 빚어지고 있다.
중국 CVERC(국가 컴퓨터 바이러스 긴급 대응 센터)는 지난 11월 10일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가 루비안(LuBian) 가상화폐 채굴장에서 12만 7천 개의 비트코인을 압수한 행위가 국가간 도발적 행위라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의 비트코인 압수를 단순한 범죄 수익 회수보다는 자국 해킹 피해 자산을 외국 정부가 가져간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 압수가 합법적 법 집행 조치였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중국 당국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미국이 압수한 비트코인은 캄보디아 프린스그룹(Prince Group)의 회장 첸즈(Chen Zi)와 관련이 있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대규모 가상화폐 사기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미국은 자신들의 압수가 통상적인 범죄 수익 환수 과정이자 법 집행 차원임을 강조하며 정치적 동기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갈등이 단순한 사이버 범죄 논란을 넘어 미국과 중국 간 디지털 자산 주도권 경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를 통해 나왔다. 중국이 해킹 사건을 ‘국가 안보 이슈’로 규정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한층 고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가 루비안(LuBian) 가상화폐 채굴장에서 12만 7천 개의 비트코인을 압수한 행위가 국가간 도발적 행위라는 것이 중국 입장이다(사진=코인데스크)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아캄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11월 12일 오전 기준 32만 6,588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미국 정부 보유 비트코인의 현금적 가치는 343억 8,802만 달러(한화 약 50조 3,578억 원)로 계산된다.
제미니, 매출 52% 증가에도 주가는 사상 최저 ‘이유는’
올해 3분기 제미니(Gemini) 가상화폐 거래소 매출이 전 분기 대비 52% 증가한 가운데 주가는 52주 최저가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업계에서는 기업공개(IPO) 비용과 관련된 제미니 순손실 확대가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제미니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월 10일 상장 이후 첫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5천만 달러(한화 약 731억 원)의 순매출을 거뒀다고 밝혔다.
순매출 은 총매출에서 각종 할인, 반품, 리베이트와 같은 공제 항목을 차감한 후 실제로 회사에 남은 실질적인 수익을 의미한다. 총매출은 기업이 판매한 모든 상품이나 서비스에서 발생한 전체 수익을 뜻한다.
5천만 달러(한화 약 731억 원) 규모의 제미니 순매출은 대부분 거래 수수료와 서비스 수익을 통해 나왔다. 제미니의 올해 3분기 거래 수수료와 서비스 수익은 각각 2,600만 달러(한화 약 380억 원)와 2천만 달러(한화 약 292억 원)로 알려졌다.
서비스 수익은 거래소가 발급한 신용카드 및 금융기관용 스테이킹(예치) 상품 판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비스 관련 수익은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며, 지난해보다 비중이 커졌다.
제미니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월 10일 상장 이후 첫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5천만 달러(한화 약 731억 원)의 순매출을 거뒀다고 밝혔다(사진=제미니)
제미니에 따르면 거래소는 지난 3분기 10만 개의 신규 신용카드 계정을 확보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전 분기 대비 45% 증가한 164억 달러(한화 약 23조 9,735억 원)로 집계됐으며 기관 투자자 활동도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제미니 주가는 15달러(한화 약 2만 1,927원) 이하로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업계에서는 제미니 주가 약세와 관련해 투자자들이 수익보다 기업공개 비용 등 손실 확대에 더 주목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올해 3분기 제미니의 순손실은 1억 5,950만 달러(한화 약 2,332억 원)로 집계됐다. 제미니 순손실은 주로 주식 기반 보상과 기업공개 관련 마케팅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빗, 바이비트 인수설 부인
코빗과 바이비트(Bybit) 가상화폐 거래소가 업체 인수설을 동시에 부인했다. 시장에 떠도는 루머는 인지하고 있으나 공식적인 논의는 추진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11월 10일 국내에서는 바이비트가 코빗 인수에 나섰다는 기사가 보도된 바 있다.
코빗은 지난 11월 10일 지분 매각과 관련해 바이비트와 어떠한 통보나 협의를 진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바이비트와 정기적 교류 차원에서 미팅을 가진 적이 있으나 특별한 목적을 바탕으로 진행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바이비트 역시 업계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를 통해 코빗 인수 관련 기사를 언급하며 사실 무근이라고 전했다. 코빗 인수 가능성에 대한 시장 소문은 알고 있으나 논의 중인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코빗
지난 11월 10일 국내에서는 바이비트가 코빗 경영진을 만나 인수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바이비트의 코빗 인수가 초기 단계이지만 업계에서는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 기사의 주요 내용이었다.
바이비트의 코빗 인수설 보도에서는 지난 10월 금융정보분석원이 지난 10월 16일 고팍스(Gopax) 가상화폐 거래소 내 이사회 변경 신고를 수리한 것이 글로벌 가상화폐 업체의 국내 시장 진출 움직임에 불을 지폈을 것으로 추측됐다.
금융정보분석원은 지난 10월 고팍스 이사회 변경 신고를 수리하며 바이낸스(Binance) 가상화폐 거래소가 대주주이자 임원으로 공식 등재되는 것을 승인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2023년 고팍스 지분 67%를 사들인 바 있다.
한편 2025년 현재 코빗 주요 주주로는 넥슨의 지주사인 엔엑스씨(NXC)와 에스케이스퀘어(SK Square)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엑스씨와 에스케이스퀘어의 코빗 지분율은 각각 60.5%와 31.5%로 전해진다.
출처 : 경향게임스(https://www.kh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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