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1일 가상화폐 시장 급락세 이후 1개월 미만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자산 매수량이 증가 중이라는 소식이다. 업계에서는 1개월 미만 신규 투자자의 비트코인 매집을 두고 신규 자본과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진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월 15일 1개월 미만 신규 비트코인 투자자 집단에서 강한 매집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 비트코인 투자자의 강한 매집 신호가 자산 가격 안정성과 중장기 상승 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160만 개 수준이었던 1개월 미만 단기 비트코인 보유자 물량은 지난 10월 11일 가상화폐 시장 하락 이후 187만 개로 급증했다. 

분석진은 현재 비트코인 시장에서 두 가지 강세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고 알렸다. 두 가지 강세 신호로는 ‘신규 수요 기반 형성 및 유동성 회복’과 ‘낮은 수익 실현 압력으로 인한 매도 감소’가 언급됐다. 

크립토퀀트는 ‘신규 수요 기반 형성 및 유동성 회복’ 신호와 관련해 1개월 미만 단기 비트코인 보유자의 공급량 급증은 향수 상승세를 위한 시장 유동성 재충전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비트코인 하락 구간이 신규 시장 참여자들에게 ‘매수 기회’로 인식됐으며, 동시에 향후 소폭 조정을 버틸 수 있는 수요 기반도 견고히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낮은 수익 실현 압력으로 인한 매도 감소’는 비트코인 장·단기 투자자의 상반된 시장 참여 방식을 중심으로 풀이됐다. 

 



비트코인 신규 투자자 물량 분포(보라색 선)(사진=크립토퀀트)

분석진은 “지난 10월 11일 이후 비트코인 매집 과정은 신규 투자자가 장기 투자자의 수익 실현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나타났다”라며 “신규 투자자들은 현재 시장 시세와 유사한 가격대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했기 때문에 수익 실현 가능성과 단기 매도 압력이 낮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분석진은 가상화폐 기술적 분석 지표인 순미실현손익(Net Unrealized Profit and Loss,NUPL)과 실현 시가총액 구성 비율을 토대로 했을 때 비트코인 강세장이 후반부 국면에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현시가총액은 블록체인 데이터를 기준으로 측정한 자산 시가총액을 뜻하는 단어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실현시가총액은 보다 정확한 시장 자금 추이를 확인하기 위해 쓰인다. 

크립토퀀트는 “현재 순미실현손익은 플러스(+) 0.52 수준으로 역사적으로 낙관 심리가 광기로 전환됐던 구간이다”라며 “지난 2017년과 2021년 주기에서도 순미실현손익 지표가 0.5를 넘을 때 대부분의 투자자가 수익 상태에 있었으며 투기적 매수세도 급증한 바 있다”라고 부연했다.

분석진은 2025년 10월 현재 단기 투자자가 비트코인 실현 시가총액의 44%를 차지하고 있다며, 과거 사이클에서 시장 주도권이 장기 투자자에서 단기 투자자로 넘어갔을 때 강세장 마지막 확장 단계가 출현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시장 내 신규 큰손 투자자(파란색)과 장기 큰손 투자자(갈색) 비율 분포 차트(사진=크립토퀀트)

비트코인은 10월 16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12% 하락한 1억 6,83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출처 : 경향게임스(https://www.kh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