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속도 3배 혁신… 블록 생성 간격 25초로 대폭 단축

프라이버시 중심 블록체인의 대표 주자인 지캐시(ZEC)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NU7(Network Upgrade 7)'을 통해 성능 혁신에 나섰다.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블록 생성 목표 시간을 기존 75초에서 25초로 파격 단축한 점이다. 이에 따라 트랜잭션의 첫 번째 온체인 검증에 걸리는 시간이 종전 대비 약 3배 빨라지며 실시간 결제 환경에서의 사용성이 대폭 개선되었다. 대기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면서 거래 처리량(처리 용량) 역시 2배 이상 늘어나는 기술적 진전을 이뤄냈다.

레거시 부채 청산… ‘스프라우트’ 풀 퇴출과 코드 경량화

성능 개선과 함께 단행된 중대한 변화는 구형 프라이버시 풀인 ‘스프라우트(Sprout)’의 거래 지원 중단이다. 2016년 지캐시 메인넷 론칭 당시 도입된 1세대 익명 기술인 스프라우트는 영지식 증명 연산에 과도한 메모리와 CPU 자원을 요구해 모바일 지갑 적용에 걸림돌이 되어 왔다. 지캐시 개발진은 시스템 복잡성을 줄이고 미래 양자내성 암호체계 도입 등 차세대 기술을 원활히 통합하기 위해, 낡고 무거운 스프라우트 검증 로직을 네트워크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결단을 내렸다.

‘zc’ 시작 구형 주소 자산 동결 경고… 최신 지갑 이전 필수

이번 조치에 따라 구형 지갑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주소가 ‘zc’로 시작하는 스프라우트 풀에 자산을 보관 중인 사용자는 네트워크가 완전히 전환되기 전 지원되는 지갑을 통해 사플링(Sapling)이나 오차드(Orchard) 등 최신 주소로 자금을 반드시 이동시켜야 한다. 정해진 시점 이후에는 유효한 개인키나 비밀번호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프로토콜 단에서 거래 생성이 차단되어 사실상 자산이 영구 동결되기 때문이다. 다만 최신 통합 주소 체계를 지원하는 바이저(Vizor) 등 현대화된 지갑 사용자들은 별도의 수동 이전 절차 없이 NU7의 속도 향상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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