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프리미엄 증발… ‘DJT 주가 4.49달러’ 역대 최저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완전히 탈환하자, 트럼프 테마 자산이 일제히 무너져 내렸다.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DJT) 주가는 4일 나스닥에서 24.54% 폭락한 4.49달러로 주저앉으며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기업의 펀더멘털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과 정책 드라이브를 추종하던 투기적 매수세가 선거 패배와 함께 일거에 청산된 결과다.

이로 인해 가족 신탁을 통해 보유 중인 트럼프 대통령의 지분 가치만 하루 사이에 약 1억 6,800만 달러 날아갔다. 장 초반 7만 6,000달러 붕괴 후 7만 9,000달러를 회복하며 안도 랠리를 펼친 비트코인 시장의 흐름과 달리, 트럼프 관련 자산군만 철저히 고립되며 ‘역풍’을 맞았다.

밈코인·WLFI 신저가 속 ‘비트코인 4259개 거래소 이체’ 뇌관

코인 시장 내 트럼프 테마 자산의 낙폭은 더욱 가팔랐다. 오피셜트럼프(TRUMP)는 하루 만에 20% 넘게 빠지며 1.22달러로 바닥을 쳤고, 멜라니아(MELANIA)와 디파이 거버넌스 토큰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 역시 각각 13%, 10% 급락해 사상 최저치로 밀렸다.

여기에 트럼프 미디어의 대규모 비트코인 매도 가능성이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트럼프 미디어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약 30%에 해당하는 4,259개(약 3억 4,367만 달러)가 크립토닷컴 거래소로 이체된 사실이 온체인 상에서 확인된 것이다. 회사가 발행한 2028년 만기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최대 10억 달러의 현금 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쥐고 있다. 트럼프 미디어가 상환 자금 마련을 위해 비트코인을 공개 시장에서 처분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관련 코인들의 투매를 부채질했다.

‘민주당 청문회 칼날’과 중동 화약고… 첩첩산중 악재

향후 전망 역시 암울하다. 상·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민주당은 트럼프 일가가 관여한 가상자산 프로젝트(WLFI)와 트럼프 미디어의 유료 데이터 서비스 등에 대해 즉각적인 의회 청문회와 특별 조사를 예고했다. 가상자산 업계의 숙원이었던 시장구조법(클래리티법)의 통과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규제 완화 기대감도 꺾였다.

여기에 미국이 중동에 전력을 증강 배치하며 이란과의 국지전 재개 위험이 커진 점도 치명적이다. 군사적 긴장이 유가 급등과 위험자산 회피로 이어질 경우, 지지선이 붕괴된 TRUMP(1.20달러 이탈 시 1달러선)와 WLFI(0.045달러 시험) 등 테마 자산들은 추가적인 투매 압력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의 정치적 방패가 사라진 자리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가장 취약한 고리로 전락했다는 평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가상자산 및 금융투자상품 매매에 대한 투자 권유나 법적 자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출처: https://blockchai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6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