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캐시, 한 달 새 48% 올랐다 30% 되돌림… 상승분 '원점'

프라이버시 중심 블록체인 지캐시(ZEC)가 지난달 기록했던 폭발적인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대부분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피디아 등 가상자산 시장 분석 매체에 따르면, 지캐시는 9월 15일부터 26일까지 단기간에 약 48% 급등하며 9월 26일 종가 기준 1650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과 시장 전반의 변동성 확대로 인해 하락세를 거듭하며 10월 14일 1145달러까지 후퇴했다.

이는 9월 고점 대비 약 30.6% 폭락한 수치다. 10월 14일 종가는 급등세가 시작되기 직전인 9월 15일 가격보다 불과 약 3% 높은 수준에 그치며, 지난 한 달간의 급등 랠리가 사실상 원점으로 되돌아간 양상을 나타냈다.

미결제약정·언급량 먼저 꺾였다… '선행 지표' 다이버전스

이번 급락 국면에서는 가격 고점이 형성되기 전 온체인과 선물 시장의 투심 지표가 먼저 하락세로 돌아섰던 점이 확인됐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지캐시의 코인 수량 기준 선물 미결제약정은 9월 17일 160만 ZEC로 고점을 찍은 뒤 점진적 축소 국면에 진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의 지캐시 일일 언급량 또한 9월 18일 671건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급감하기 시작했다. 가격은 관심도 하락 이후에도 9월 26일까지 관성적인 상승을 이어갔으나, 시장의 기저 레버리지와 관심이 소멸하면서 결국 하락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급락했다.

10월 14일 기준 지캐시의 선물 미결제약정은 9월 15일 이전 수준보다 2.5% 낮아졌으며, 소셜미디어 언급량은 50건까지 쪼그라들며 9월 2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위축됐다.

20일 메인넷 'NU7' 운명의 날… 블록 생성 단축 효과 볼까

시장의 관심이 급격히 냉각된 가운데, 지캐시 생태계는 네트워크 성능 개선을 이끌 핵심 분수령을 앞두고 있다.

지캐시 개발진과 커뮤니티는 오는 20일 차세대 대규모 하드포크인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7(NU7)'의 메인넷 활성화 높이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NU7의 핵심 개선안(ZIP 218)은 지캐시의 목표 블록 생성 시간을 기존 75초에서 25초로 대폭 단축하여 거래 처리 속도를 3배 개선하고, 영지식 증명(Shielded) 기반 결제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전문가들은 소셜 언급량 급감 등 단기적인 침체가 무조건적인 추가 하락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술적 지표가 위축된 상황에서 NU7 거버넌스 통과 여부와 실제 네트워크 활성화 일정이 투자 심리를 되살릴 결정적 분기점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가상자산 및 금융투자상품 매매에 대한 투자 권유나 법적 자문 책임을 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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