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 BVNK 품고 '글로벌 머니 플랫폼' 출시… 스테이블코인 B2B 레일 개방

세계 2대 신용카드 결제 네트워크 마스터카드가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기존 은행 계좌 및 카드 결제망과 즉각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턴키(Turn-key) 인프라 솔루션을 정식 가동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마스터카드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기업 BVNK의 핵심 기술을 자사 결제 엔진에 통합한 '글로벌 머니 플랫폼(Global Money Platform)'을 공개했다. 이는 마스터카드가 지난 8월 BVNK를 전격 인수한 이후 선보인 첫 번째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통합 서비스다.

이번 플랫폼 도입으로 핀테크, 네오뱅크, 글로벌 상거래 기업들은 별도의 가상자산 수탁이나 온체인 정산 시스템을 직접 구축할 필요 없이, 마스터카드의 단일 인터페이스를 통해 달러·유로 등 법정화폐와 주요 스테이블코인을 자유롭게 보유하고 상호 전환할 수 있게 됐다.

'마스터카드 무브' 결합… 170억 개 거점으로 실시간 직송금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은 마스터카드의 글로벌 머니 무브먼트 네트워크인 '마스터카드 무브(Mastercard Move)'와의 완전한 연동이다.

기업과 이용자는 보유 중인 스테이블코인 잔액을 활용해 전 세계 170억 개 이상의 은행 계좌, 카드, 디지털 지갑으로 현지 통화 기준 실시간 송금을 집행할 수 있다. 수취인이 가상자산 지갑을 보유하지 않아도, 발신인이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면 마스터카드 망 내에서 자동으로 법정화폐로 환전되어 수취인의 현지 은행 계좌에 입금되는 구조다.

아울러 전 세계 1억 개 이상의 마스터카드 온·오프라인 가맹점 네트워크와 직결되는 직불카드 및 법인카드 발급 기능도 지원한다. 소비자는 스테이블코인 잔액을 기반으로 일상적인 물품과 서비스를 즉시 결제할 수 있으며, 가맹점은 기존 결제 단말기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법정화폐로 정산받게 된다.

누베이·마르케타 파트너십 구축… 비자(Visa)와 글로벌 패권 맞불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들의 참여도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다. 캐나다 대형 결제 처리사 누베이(Nuvei)와 미국 선도 카드 발급 플랫폼 마르케타(Marqeta)가 초기 통합 파트너로 합류해 기업 고객 대상 스테이블코인 카드 및 정산 모듈 구축에 착수했다.

이는 경쟁사인 비자(Visa)와의 기관 금융 인프라 선점 경쟁을 한층 가열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비자는 지난 7월 은행들이 법정화폐 담보 토큰과 스테이블코인을 스마트 컨트랙트로 발행·이전할 수 있도록 돕는 '비자 토큰화 자산 플랫폼(VTAP)'을 출시하며 앞서 나간 바 있다. 마스터카드가 BVNK 통합 플랫폼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양대 결제 공룡의 승부처는 단순 가맹점 수수료 시장에서 '글로벌 B2B 온체인 유동성 정산 허브'로 전면 이동했다.

스탠다드차타드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테더(USDT)와 서클(USDC)의 발행 유통량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반면 온체인 결제 회전율과 실질 거래량은 지속 증가하고 있어, 마스터카드의 이번 상용화가 제도권 자금의 스테이블코인 활용도를 급격히 끌어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가상자산 및 금융투자상품 매매에 대한 투자 권유나 법적 자문 책임을 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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