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리퍼블릭과 연합… 2500달러로 디파이·AI 펀드 개방

세계 최대 디지털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대체투자 및 토큰화 전문 플랫폼 리퍼블릭(Republic)과 손잡고 테마형 가상자산 펀드 3종을 개인 적격투자자에게 개방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게이프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리퍼블릭 플랫폼을 통해 ▲그레이스케일 디파이 펀드(Grayscale DeFi Fund) ▲그레이스케일 탈중앙화 AI 펀드(Grayscale Decentralized AI Fund) ▲그레이스케일 데이터 네트워크 트러스트(Grayscale Data Network Trust)의 판매를 공식 시작했다.

이번 출시의 핵심은 투자 문턱의 파격적인 인하다. 앤드루 더지(Andrew Durgee) 리퍼블릭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기관투자자나 초고액 자산가의 전유물이었던 전문 테마형 가상자산 전략 펀드를 최소 2500달러(약 350만 원)부터 접근할 수 있도록 포용성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개별 토큰을 거래소에서 직접 매수하거나 온체인 개인 지갑을 생성·관리하지 않고도 기존 플랫폼 계정을 통해 분산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6개 대표 디파이·탈중앙 AI 인프라 편입… 섹터형 투자 가속

펀드별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차세대 블록체인 펀더멘털을 대표하는 핵심 자산군으로 압축 구성됐다.

디파이 펀드(종목코드: DEFG)는 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UNI), 렌딩 프로토콜 에이브(AAVE), 실물연계자산(RWA) 선두주자 온도(ONDO), 합성 달러 발행사 에테나(ENA), 스테이블 스왑 커브(CRV), 유동성 스테이킹 리도(LDO) 등 6종목을 바스켓 형태로 편입했다.

탈중앙화 AI 펀드는 분산형 머신러닝 프로토콜 비트텐서(TAO),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니어(NEAR), 분산 GPU 컴퓨팅 네트워크 렌더(RENDER), 탈중앙 스토리지 파일코인(FIL)에 자금을 배분한다.

데이터 네트워크 트러스트는 AI 모델 학습에 투입되는 빅데이터의 출처, 저작권 라이선스, 지적재산권(IP) 사용료 정산을 온체인 분산원장에 기록하는 데이터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토큰(DATA)에 집중 투자한다.

'비상장 사모' 형태 한계… 유동성 제약 및 SEC 규제 논의 지속

다만 해당 펀드 3종은 뉴욕증권거래소(NYSE)나 나스닥에 상장되어 실시간 장내 매매가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미국 1933년 증권법상 등록 면제 조항(Regulation D)을 적용받는 사모 신탁 펀드로, 연간 소득 20만 달러 이상 또는 순자산 100만 달러 이상 등 엄격한 적격투자자 요건을 충족해야만 청약이 가능하다. 그레이스케일은 펀드 유통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일정 기간 환매가 제한되는 등 유동성 제약이 따르고 기초자산의 극심한 가격 변동성으로 원금 전액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사전 경고했다.

한편 월가 전통 금융사들의 가상자산 펀드 확장도 가속화되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지난 9일과 12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크립토 태스크포스 및 투자관리부문과 비공개 회의를 갖고, 토큰화 머니마켓펀드(FOBXX)와 온체인 거래 플랫폼(TSV) 간 연동에 따른 1940년 투자회사법(Investment Company Act)상 면제 규정(Innovation Exemption)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등 제도권 자산운용사들의 온체인 펀드 진출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가상자산 및 금융투자상품 매매에 대한 투자 권유나 법적 자문 책임을 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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