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iShares 브라질 ETF 기초자산… 티커 'EWZ'로 거래

글로벌 가상자산 및 증권 플랫폼 백팩 시큐리티즈(Backpack Securities)가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거래되는 브라질 증시 상장지수펀드(ETF) 토큰을 전격 출시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백팩 시큐리티즈는 온체인 증권화 인프라 기업 선라이즈(Sunrise)와 손잡고 솔라나 기반의 토큰화 브라질 ETF를 정식 배포했다.

토큰화 대상 상품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블랙록의 대표 상품인 ‘iShares MSCI Brazil ETF’다. 원자재 공룡 발레(Vale)와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Petrobras) 등 브라질 경제를 대표하는 핵심 상장 기업들의 주가를 종합적으로 추종한다. 온체인에서 발행된 토큰의 티커 역시 기존 상장 상품과 동일한 ‘EWZ’로 부여됐다.

이번 상품의 핵심은 ‘1대1 실물 상환’ 보장이다. 단순히 외부 오라클 시세만을 반영하는 기존 합성 파생 파밍 모델과 달리, 규제 수탁사에 실물 ETF 주식을 예치하고 이에 매핑된 권리를 블록체인 토큰으로 발행했다. 투자자는 필요 시 해당 토큰을 실제 증권 계좌 내 ETF 주식으로 상환할 수 있는 제도적 연결 고리를 갖췄다.

빅테크·미 국채 일색서 ‘신흥국 국가 지수’로 RWA 다변화

이번 출시는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 시장의 외연이 개별 주식을 넘어 국가 단위 포트폴리오로 본격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온체인 주식 시장은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등 미국 대형 기술주나 고금리 시기 안정적인 이자를 지급하는 미국 단기 국채 토큰화에 집중되어 있었다. 반면 이번 사례는 블록체인 지갑 하나만으로 남미 최대 신흥국인 브라질 주식시장 전체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통로를 열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투자자들은 해외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거나 복잡한 국가 간 외환 환전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웹3 지갑을 통해 브라질 증시의 성장 과실을 온체인 자산으로 직접 담을 수 있게 됐다. 각국 현지 증권 규제와 환전망에 가로막혀 분절되어 있던 전통 금융시장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셈이다.

솔라나, ‘빠른 처리·낮은 수수료’ 앞세워 RWA 결제망 부상

이번 발행의 기반 인프라로 솔라나(Solana)가 낙점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솔라나는 대량의 트랜잭션을 초당 400밀리초(ms) 안팎의 빠른 확정성과 1센트 미만의 저렴한 네트워크 수수료로 처리할 수 있다. 초 단위 거래 체결과 실시간 결제가 요구되는 주식·ETF 증권 토큰 거래에 최적화된 인프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솔라나 생태계 내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USDC 등)을 통한 결제→토큰화된 글로벌 증권 매매→DeFi 담보 활용’으로 이어지는 종합 온체인 자본시장 레일이 완성되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토큰화 시장의 경쟁 축이 어떤 종목을 토큰화할 것인가를 넘어 어떤 블록체인이 글로벌 자본의 기본 유통망이 될 것인가로 옮겨붙었다"며 "브라질을 시작으로 인도, 일본 등 주요 국가별 ETF의 온체인 진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가상자산 및 금융투자상품 매매에 대한 투자 권유나 법적 자문 책임을 지지 않는다.



출처: https://blockchai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6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