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이(Sui)가 오늘 싱가포르에서 개최 중인 ‘수이 베이스캠프 2026(Sui Basecamp 2026)’에서 비트코인 금융 인프라 하시(Hashi)의 메인넷이 이달 말 가동된다고 밝혔다.

하시는 현재 가상자산 업계를 대표하는 20곳 이상의 출시 파트너사로부터 5억 달러가 넘는 자본 투입 약정을 확보했다. 또한 미국 최초의 연방 인가 가상자산 은행을 보유한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도 신규 출시 파트너로 합류해 기관 고객의 하시 이용을 지원하고, 네트워크에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15년여간 세계 최대 규모의 자본이 모인 자산 중 하나로 성장한 비트코인을 하시를 통해 실제 금융 활동에 활용할 기반이 마련됐다.

메인넷 출시 앞두고 5억 달러 이상의 자본 투입 약정 확보

하시는 출시 파트너사들이 약정한 5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기반으로 메인넷 운영을 시작하며, 약정 자금은 애프터매스(Aftermath), 콘크리트(Concrete), 플루이드(Fluid) 등 여러 하시 볼트(Vault) 제공업체가 운용하는 볼트의 유동성을 뒷받침한다. 수이의 비트코인 담보 금융 시장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대출과 차입, 신용 공급, 볼트, 구조화 상품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 초기부터 상당한 자금 기반을 갖추고 운영할 수 있다.

하시는 1조 달러가 넘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금융 활동에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상황에 주목해 개발됐다. 비트코인을 재무자산으로 보유한 기관과 상장기업이 요구하는 투명성과 규제 준수, 통제 기능,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네이티브 BTC를 프로그래밍 가능한 금융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시 메인넷은 비트코인을 기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그대로 보관하되, 수이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담보로 활용하도록 해 이러한 한계를 해소할 예정이다. BTC를 하시에 예치하면 해당 비트코인을 담보로 수이에서 hBTC가 발행되며, 이용자는 이를 여러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할 수 있다. 반대로 자산을 회수할 때는 hBTC를 소각한 뒤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네이티브 BTC를 반환받는다.

수이의 초기 개발에 기여한 미스틴랩스(Mysten Labs)의 아데니이 아비오둔(Adeniyi Abiodun) 공동창립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비트코인은 이미 글로벌 준비자산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제 이를 활용할 금융 인프라도 갖춰지고 있다”며 “하시가 상당한 자본과 업계를 대표하는 파트너들을 기반으로 출시되는 것은 기관들이 필요한 보호장치를 유지하면서 비트코인을 금융에 활용하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예치·상환의 과세 여부와 인프라 구조

하시 참여를 검토하는 기관에는 과세에 대한 법률 검토 결과도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수 있다. 가상자산 분야의 주요 로펌인 펜윅(Fenwick)은 하시의 예치 및 상환 방식이 미국 세법상 과세 대상 거래에 해당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러한 법률 검토 결과는 하시 참여를 망설이던 기관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시는 개별 금융상품이 아닌 기반 인프라로 설계됐으며, 수이의 초기 개발에 기여한 미스틴랩스가 기본 구조를 개발했다. 이를 활용하는 모든 금융상품은 제3자가 독립적으로 개발하고 제공한다.

메인넷의 단계적 출시와 함께 이 인프라에 실제 자본이 투입되면서, 네이티브 BTC 예치와 hBTC 발행, 비트코인 담보 활용이 실제 운영 환경에서 시작되고 운용 규모도 점차 확대된다. 출시 파트너들이 연동을 마치고 각자의 고객에게 비트코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정에 맞춰, 기관 커스터디 서비스부터 개인용 월렛까지 이용 경로가 순차적으로 열린다.



출처: https://blockchai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6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