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5000달러 지지선 방어… 8만7000달러 뚫어야 9만달러 간다

비트코인이 8만 5,000달러 선에서 치열한 방향성 탐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락과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일시적 순유출이 맞물리며 단기 상방 압력이 다소 둔화된 양상입니다.

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거래소 기준 비트코인은 8만 6,000달러 안팎에서 횡보세를 나타냈습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ETH)은 2,708달러, 리플(XRP)은 1.50달러 선에서 단기 하방 지지를 시험했습니다.

기술적 분석 전문가들은 8만 5,000달러 지지선의 사수 여부를 단기 추세의 핵심 분기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8만 7,000달러의 주요 저항 구간을 강하게 돌파할 경우 9만 달러 관문까지 상승 랠리가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반면 8만 5,0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8만 2,500달러와 8만 달러 선까지의 기술적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4시간 봉 차트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58로 과열권 진입 전의 건전한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으나, MACD선(330.53)이 시그널선(351.98) 아래에 머물며 직전 반등에 따른 단기 숨고르기 국면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ETF 8990만 달러 순유출 속 블랙록 ‘나홀로 매수’… 누적 577억 달러 돌파

기관 유동성의 핵심 척도인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자금 이탈이 감지됐습니다. 지난 5일 하루 동안 미국 11개 현물 ETF에서는 총 8,99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습니다.

피델리티의 FBTC에서 7,455만 달러, 아크인베스트·21셰어즈의 ARKB에서 8,521만 달러가 유출되며 순유출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글로벌 1위 운용사 블랙록의 IBIT는 6,985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해 기관 내 매수세가 여전히 견고함을 입증했습니다.

현재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전체 운용자산(AUM)은 1,107억 7,000만 달러로 비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의 6.43%에 육박하며, 상장 이후 누적 순유입액은 577억 달러에 달합니다.

아서 헤이즈 “세일러의 전성기는 지났다… 시장 중심은 ETF로 이동”

비트멕스(BitMEX) 공동창업자 아서 헤이즈는 비트코인 시장의 가격 결정권이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Strategy·MSTR)에서 '현물 ETF'로 완전히 전환됐다고 단언했습니다.

헤이즈는 암호화폐 방송 '크립토 웬디 오'와의 대담에서 "과거 기관이나 연기금이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할 수 없었던 시절에는 스트래티지 주식이 유일한 간접 투자 대안이었지만, 이제는 누구나 현물 ETF나 다양한 암호화폐 상품에 직접 접근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가 생긴 상황에서 복잡한 기업금융 주식 구조에 매달릴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트래티지가 최근 보통주를 매각해 비트코인 334개를 추가 매수하며 총 84만 8,000개를 확보했으나, 순자산가치 대비 프리미엄(mNAV)을 활용한 주식 발행과 비트코인 수익화 프로그램은 본질적으로 기업금융 전략에 불과하다는 설명입니다. 헤이즈는 "세일러는 천재적인 기업가지만 비트코인 가격을 움직이는 실질적인 엔진은 이제 ETF로 들어오는 기관 자금 테이프"라고 못 박았습니다.

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여전한 초강세론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단기 매매를 쫓는 밈코인 거래자의 99.99%는 지속적으로 돈을 잃을 것"이라며 투기적 시장을 경고했습니다.

금·원유 급락 속 SEC ‘3배 레버리지 ETF’ 최초 승인

거시경제 환경에서는 원자재 가격의 동반 약세가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경계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8달러 밑으로 떨어져 87.60달러 지지선을 시험 중이며, 안전자산인 금(온스당 4,105달러)과 은(온스당 60.35달러) 역시 단기 매도세를 맞았습니다.

이러한 긴장감 속에서 제도권 파생상품은 공격적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볼러틸리티 셰어즈(Volatility Shares)가 신청한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일일 3배(3x) 레버리지 ETF'의 상장 규칙 개정안을 승인했습니다.

기존 2배 레버리지를 넘어선 고배율 파생 상품의 등장으로 전문 트레이더들의 유동성 유입이 기대되는 한편, 일일 리셋 구조에 따른 변동성 잠식(Volatility Decay) 위험에 대한 주의도 요구됩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가상자산 및 금융투자상품 매매에 대한 투자 권유나 법적 자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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