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세 8만5000달러서 17.6배 상승 전망… 2030년 목표가 150만 달러

‘돈나무 언니’라는 별칭으로 국내 서학개미들에게 널리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이 오는 2030년까지 150만 달러(약 20억 1,400만 원)에 도달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5일(현지시각)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우드 CEO는 비트코인의 장기 강세장 시나리오로 개당 150만 달러 목표가를 유지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이 약 8만 5,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4년여 만에 1,665%(약 17.6배) 폭등해야 달성할 수 있는 공격적인 목표치입니다.

캐시 우드는 지난 2022년 월가 기관장 중 가장 먼저 ‘비트코인 100만 달러 전망’을 제시한 이후 일관되게 암호화폐 자산 배분을 주장해 왔습니다. 그녀는 비트코인이 전통 주식·채권과 탈동조화(디커플링)된 흐름을 보이며 거시경제 위기 국면에서 안전한 가치 저장 수단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진단합니다.

기관 ETF 유입과 ‘AI 에이전트 결제’를 양대 엔진으로 제시

우드 CEO가 150만 달러 도달의 핵심 동력으로 꼽은 첫 번째 요인은 기관 투자자의 구조적 편입입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규제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글로벌 연기금과 국부펀드, 대형 금융자문사들이 포트폴리오의 1~5%를 비트코인에 공식 배분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두 번째이자 가장 독창적인 동력은 ‘인공지능(AI)과의 결합’입니다. 아크인베스트는 자율형 AI 에이전트가 소프트웨어 간 데이터 거래와 API 이용료를 결제할 때 은행 계좌 대신 비트코인을 기본 통화로 채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비트코인은 1개당 1억 개의 ‘사토시’ 단위로 쪼갤 수 있어 AI가 초 단위로 주고받는 초미세 금액(Micro-payments) 결제에 법정 달러화보다 온체인 효율성이 훨씬 우수하다는 논리입니다. 모틀리풀은 “AI와의 생태계 결합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15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 목표를 정당화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매년 100%씩 4년 연속 폭등해야… “변동성 심해 가치 저장 한계” 반론도

그러나 월가에서는 150만 달러 전망의 비현실적인 수학적 난이도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비트코인이 2030년 말까지 150만 달러에 닿기 위해서는 올해부터 매년 가격이 2배(연 100% 상승)씩 4년 연속 상승해야 합니다. 이미 시가총액이 1조 7,000억 달러를 넘어선 대형 자산이 4년 내내 매년 100%의 복합 성장을 이어가는 것은 역사적 강세장에서도 전례를 찾기 힘든 수준입니다.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자격 논란도 여전합니다.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번은 “최근 1년간 30%가 넘는 급락을 겪은 자산을 어떻게 변동성이 없는 안정적인 가치 저장소로 볼 수 있느냐”며 비트코인의 내재가치와 가격 방어력에 깊은 회의론을 제기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캐시 우드의 150만 달러 전망이 극단적인 낙관 시나리오(Bull Case)를 전제로 한 이론적 모델인 만큼, 투자자들은 거시 유동성 환경과 4년 주기의 가격 사이클을 냉정하게 고려해 자산 배분 비중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가상자산 및 금융투자상품 매매에 대한 투자 권유나 법적 자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출처: https://blockchai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6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