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 4,000달러선 재탈환… 이동평균선 정배열 속 모멘텀 개선

비트코인(BTC)이 8만 4,000달러선을 회복하며 단기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가격 반등을 뒷받침해야 할 거래량이 평소 수준을 밑돌고 대규모 고래 자금이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어 추세적 상승 안착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일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장중 8만 2,776달러 저점에서 반등해 8만 4,31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전일 일봉 종가 대비 0.98%(819달러) 오른 수준이다.

기술적 보조지표들은 단기 상승 모멘텀의 부활을 가리키고 있다. 6일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61.18로 과매수 구간에 도달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수세 우위를 나타냈다. 중단기 추세를 나타내는 7일, 25일, 99일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 역시 8거래일 전 발생한 골든크로스 이후 양의 영역에서 상승 궤적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추세 지표인 슈퍼트렌드 기준선(7만 8,351달러)도 여유 있게 웃돌고 있어 기술적 구조 자체는 탄탄한 형태다.

거래량은 7일 평균의 절반 미만… 고래 주문 1,091 BTC 순유출

차트상 우상향 흐름과 달리 시장 참여 강도와 수급의 질적 측면에서는 경계 신호가 감지됐다. 이날 비트코인 거래량은 약 6,712 BTC에 그치며 최근 7일 평균 거래량의 0.45배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대규모 주문(Large Orders) 자금 흐름에서 1,091 BTC 규모의 순유출이 집계됐다. 유출 비율은 -5.57%로, 소액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로 가격은 상승했으나 대형 기관 및 고래 투자자들은 반등 구간을 이용해 일부 비중을 덜어내고 있음을 시사한다. 거래량을 동반하지 않은 가격 반등은 매도 압력이 재유입될 경우 급격한 변동성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8만 3,500달러 시가 지지선 주목… 8만 7,279달러 돌파가 추세 분수령

기간별 수익률 측면에서도 단기와 중기 흐름이 엇갈린다. 비트코인은 최근 30일 기준 7.78% 상승했으나 최근 7일 기준으로는 2.66%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기적인 월간 상승 채널 내부에서 일주일 단위의 숨고르기 조정이 진행 중인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일 시가인 8만 3,500달러의 수성 여부를 단기 수급의 1차 분수령으로 꼽고 있다. 8만 3,500달러 위에서 시세가 유지되면서 거래량 반등과 대규모 자금의 순유입 전환이 동반되어야 직전 7일 고점인 8만 7,279달러를 향한 상방 트라이가 가능해진다. 반대로 장중 저점인 8만 2,776달러가 무너질 경우 단기 모멘텀 약화와 함께 8만 달러 초반 지지선까지 하방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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