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 저점 이미 통과"… 10월 6.5만 달러 단기 조정 가능성 경계

반세기 경력의 월가 베테랑 차트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가 비트코인(BTC)이 이미 약세장 바닥을 다지고 새로운 장기 강세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10월 초 6만 5,000달러대까지 되돌림 조정을 거치며 추격 매수 물량을 털어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각)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브랜트는 금융 분석 방송 '트레이드 시크릿'에 출연해 지난 6월 말 기록한 약 5만 8,000달러 선이 이번 주기 저점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당초 10월 초순을 약세장 공식 종료 시점으로 보았던 본인의 예측을 앞당겨 수정한 셈이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이 8만 5,000달러 선까지 가파르게 반등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무리한 추격 매수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브랜트는 "시장이 직선으로만 오르지 않는다"며 "10월 초 6만 5,000~6만 6,000달러 구간으로의 되돌림이 발생한다면 후발 매수자들의 패닉셀을 유도하는 동시에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안전마진을 확보한 진입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9년 고점 50만 달러 상향… 반감기 중심 사이클 가속화 모델

브랜트는 장기 사이클 목표치를 큰 폭으로 올려 잡았다. 그는 2029년 말 비트코인이 30만~60만 달러 사이에서 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특히 50만 달러 도달 가능성을 매우 유력하게 평가했다. 지난 7월 제시했던 25만~30만 달러 전망치 대비 상단을 두 배 가까이 높인 수치다.

이러한 전망의 근거로는 '반감기 대칭 사이클 모델'이 제시됐다. 과거 비트코인 데이터에 따르면 반감기는 약세장 최저점과 다음 강세장 최고점 사이의 정확한 시간적 중간 지점에 위치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강세 사이클의 마지막 3~4개월 동안 전체 상승폭의 30%가 폭발적으로 분출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시장이 움직일 때마다 입법 뉴스나 특정 호재로 사후 해설을 덧붙이는 행태를 경계해야 한다"며 "거시 뉴스보다 차트 가격 자체가 왕이며 가격 흐름에 따라 객관적으로 위험을 계량하는 자세가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리플엔 ‘회의론’… 이더리움·솔라나 중심 10% 배분 제안

알트코인 시장에 대해서는 냉정한 선별적 시각을 드러냈다. 브랜트는 리플(XRP)을 향해 "결제 네트워크에서 쓰인다는 기능적 유용성이 토큰 가격의 구조적 가치 상승을 담보하지 않는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실물 상거래에서 통용되는 미국 달러를 결제 수단으로 쓴다고 해서 달러화 자체가 장기 가치 상승 자산이 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설명이다.

반면 스마트 콘트랙트 플랫폼인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에 대해서는 포트폴리오 편입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재정적 기반이 탄탄한 투자자라면 전체 자산의 최대 10%를 디지털자산에 배분할 수 있으며, 그 핵심 비중은 비트코인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증되지 않은 신생 밈코인이나 유행성 토큰을 무작정 좇지 말고, 호흡이 긴 마라톤 관점에서 리스크를 통제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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