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템플턴-바이비트 제휴… 펀드 수익 받으며 파생 거래 담보 활용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이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와 손잡고 토큰화 머니마켓펀드(MMF) 지분을 장외 파생 거래 담보로 활용하는 기관 전용 금융 서비스를 개시했다.

28일(현지시각)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프랭클린템플턴은 자체 분산원장 전송 플랫폼인 '벤지(Benji)'를 통해 발행되는 온체인 펀드 지분을 바이비트 거래 시스템의 담보 자산으로 연동하기로 합의했다. 적격 기관투자자는 보유 펀드를 시장에 매각해 현금화할 필요 없이 바이비트의 기관용 수탁 서비스인 '바이커스터디(ByCustody)'에 예치한 뒤, 테더(USDT)나 유에스디씨(USDC) 등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신용한도를 부여받아 거래에 즉시 투입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대상인 '프랭클린 온체인 미국 정부 머니 펀드(FOBXX)'는 단기 미국 국채와 현금성 자산에 99.5% 이상을 투자하는 상품으로, 순자산 규모는 약 6억 8,600만 달러에 달한다. 투자자는 연 3.7% 수준의 안정적인 무위험 국채 수익을 수취하면서도 유휴 자본을 디지털 자산 시장의 레버리지 거래 유동성으로 동시에 회전시킬 수 있게 됐다.

제3자 독립 수탁으로 거래소 파산 리스크 차단… 바이낸스 이어 바이비트 안착

이번 협업 구조의 핵심 경쟁력은 '장외 담보(Off-Exchange Collateral)' 모델을 통한 거래소 거래상대방 위험(Counterparty Risk)의 원천 차단이다. 투자 자산이 거래소 내부 핫월렛으로 직접 입금되지 않고 독립 인가 수탁사인 바이커스터디에 분리 보관되며, 바이비트 거래 엔진은 해당 담보 평가액만을 읽어와 신용한도를 제공한다.

이러한 분리형 청산·수탁 구조는 FTX 사태 이후 기관투자자들의 필수 요구 조건으로 자리 잡았다. 앞서 프랭클린템플턴은 바이낸스(세푸 수탁 연계), OKX, 크라켄 모회사 페이워드(Payward) 등과도 유사한 장외 담보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바이비트 합류로 글로벌 톱티어 파생 거래소 전반에 걸친 RWA 담보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요이 왕(Yoyee Wang) 바이비트 전통금융·RWA 총괄은 "기관 고객들은 규제된 제도권 자산의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자본을 더욱 유연하게 굴릴 수 있는 도구를 원하고 있다"며 이번 제휴의 배경을 설명했다.

SEC 8월 비조치 의견서 확보… 맨틀 기반 리테일 상품 확장 모색

토큰화 MMF의 제도권 법적 리스크도 점진적으로 해소되는 추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투자관리국은 지난 8월 12일 프랭클린 온체인 머니 펀드와 관련해 비조치 의견서(No-Action Letter)를 발부했다. 블록체인 기반의 주주 명부 관리가 1940년 투자회사법상 적격 수탁 규정에 완벽히 부합하지 않더라도 정해진 조건 하에서 프랭클린 산하 공모펀드들이 이를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한 조치다. 이는 토큰화 금융상품이 제도권 펀드 및 기관 포트폴리오에 정식 편입될 수 있는 행정적 통로를 열어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양사는 기관 대상 담보 서비스에 이어 일반 개인 투자자를 위한 리테일 온체인 자산 관리 서비스로도 외연을 넓힐 계획이다. 바이비트와 레이어2 블록체인인 맨틀(Mantle) 네트워크를 결합하여 프랭클린템플턴의 검증된 투자 전략을 접목한 토큰화 자산관리 상품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샌디 카울(Sandy Kaul) 프랭클린템플턴 디지털자산 총괄은 "벤지 기술 플랫폼을 탈중앙화 금융 및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결제·담보 레이어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가상자산 및 금융투자상품 매매에 대한 투자 권유나 법적 자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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