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2,710달러선 안착… 90일 수익률 72%로 비트코인 상회

이더리움(ETH)이 2,710달러 선에서 기술적 지지선을 다지며 비트코인 대비 완만한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27일 바이낸스 현물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713.93달러 안팎에서 거래를 형성하며 전일 종가 대비 0.65%(17.60달러) 상승했다. 같은 날 비트코인이 0.5~0.8% 수준의 제한적인 보합권 등락에 머문 것과 비교해 근소하게 앞선 흐름이다.

기간별 성과에서도 이더리움의 회복 탄력성이 두드러졌다. 최근 7일 동안 3.08%, 30일간 8.07% 오른 데 이어, 90일 누적 상승률은 72.65%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이 기록한 약 42.5%의 반등 폭을 약 30%포인트가량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 7월 저점 형성 이후 알트코인 대장주로서 시장 자본을 흡수하는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가팔랐던 셈이다.

25일·99일 이평선 정배열… 2807달러 직전 고점 가시권

차트 기술적 구조는 여전히 중기 상승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가격은 7일 이동평균선(2,714.92달러)과 맞물려 있으며, 25일선(2,561.33달러)과 99일선(2,098.21달러)을 모두 여유 있게 상회하고 있다. 일봉 슈퍼트렌드 지표 역시 2,434.13달러 구간에서 상승 추세를 가리키고 있다.

단기 모멘텀 지표도 긍정적이다. 단기 과매수·과매도를 측정하는 6일 상대강도지수(RSI)는 63.57에서 66.87로 상향 이동했으며, 이동평균수렴확산(MACD) 지표는 7거래일 전 발생한 골든크로스 신호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최근 5일간 2.88%의 단기 조정을 겪었음에도 지난 7일 최고점인 2,807.34달러와의 이격도가 3.3% 수준에 불과해 고점권 매물 소화가 원활히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

거래량 7일 평균의 24% 불과… 6,364 ETH 대형 매도 물량 경계

다만 본격적인 돌파 랠리로 연결되기에는 수급 지표에 뚜렷한 한계가 노출됐다. 이날 이더리움 현물 거래량은 최근 7일 평균치의 0.24배(24%) 수준까지 급감했다. 시장가 매수세가 적극적으로 호가를 끌어올렸다기보다는, 얕은 유동성 환경에서 매도 압력이 일시 둔화되면서 가격이 상방으로 표류한 성격이 짙다.

특히 스마트머니의 매도 우위가 확인됐다. 거래소 내 1일 기준 대형 주문 순유입액은 -6,364.99 ETH(순유입률 -4.04%)로 마이너스를 기록해 고래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향후 이더리움이 거래량 확대를 동반하며 직전 고점인 2,807달러 저항대를 완전히 돌파하는지가 추가 상승을 가를 1차 분수령이라고 분석한다. 반면 수급 공백 속에 하방 압력이 커질 경우 25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560달러 지지 여부를 점검해야 하며, 일봉 슈퍼트렌드 기준선인 2,434달러가 붕괴될 경우 중기 상승 추세가 훼손될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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