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담보로 STRC 12% 배당 노린 레버리지… BTC 조정에 연쇄 투매

스트래티지(Strategy)의 변동배당 영구 우선주인 'STRC'가 25% 급락했던 배경에 비트코인(BTC)을 활용한 과도한 레버리지 차익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2일(현지시각) 퐁 레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비트코인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시스템 내부에 이 정도로 막대한 규모의 레버리지 자금이 유입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STRC는 100달러 액면가를 기준으로 연 12.0%의 고배당을 지급하는 우선주로, 장기적으로 100달러 선에서 변동성을 극도로 억제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연 6% 안팎의 저금리에 대출을 받아 연 12% 배당을 지급하는 STRC를 매수하는 일종의 '크립토 캐리트레이드'가 성행했다. 투자자들은 약 6%포인트에 달하는 무위험 차익을 노렸으나, 올여름 비트코인 시세가 조정을 받자 담보 가치 하락에 직면한 차입자들이 마진콜(추가 담보 요구)을 피하기 위해 STRC를 급매물로 던지면서 가격이 액면가 대비 25% 할인된 75달러선까지 폭락했다.

배당 상향 대신 ‘할인 환매’ 카드… 2,500만 달러 소각해 배당 부담 경감

스트래티지는 STRC 가격이 100달러를 밑돌자 배당률을 추가 인상하는 대신 유통 주식을 장내에서 직접 사들이는 환매 전략으로 대응했다. 배당률을 무리하게 높일 경우 지속적인 현금 유출로 보통주(MSTR) 주주의 가치가 훼손되지만, 할인된 가격에 우선주를 환매해 소각하면 향후 지급해야 할 누적 배당금 총액 자체가 감소하는 감채(Deleveraging)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트래티지는 지난 7월 20~26일 평균 86.53달러의 단가로 STRC 28만 8,930주(약 2,500만 달러 규모)를 전격 매입했다. 액면가 대비 13.5% 할인된 가격에 매입해 장기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 셈이다. 회사는 기존 배당 및 이자 지급 전용 자금인 '달러 준비금(USD Reserve)'을 환매에 투입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MSTR 보통주 시장가 유상증자(ATM) 조달금 등을 활용해 자금을 집행했다.

기관 비중 30%로 확대… 99달러선 회복하며 '여객기' 궤도 복귀

회사의 환매 개입과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STRC는 22일 99.06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목표 가격인 100달러 패리티에 바짝 다가섰다. 레 CEO는 주가 급락 국면에서 개인 및 기관의 신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으며, 기관 투자자의 STRC 보유 지분율 역시 기존 20%에서 30% 수준으로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레 CEO는 자사 증권의 변동성 특성을 설명하며 STRC를 안정적인 '여객기', 비트코인을 '전투기', 높은 변동성의 보통주 MSTR을 '로켓'에 비유했다. 한편 STRC의 차기 배당 기준일은 9월 30일(지급일 10월 15일)이며 연환산 12.0%의 배당률이 적용된다. 스트래티지는 STRC가 100달러 안팎에서 확고한 유동성을 유지할 때까지 현행 12% 배당 정책을 유지할 방침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가상자산 및 금융투자상품 매매에 대한 투자 권유나 법적 자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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