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전체 시총 2조 9,500억 달러 터치… 8개월 만에 3조 달러 가시권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이 일주일 만에 시가총액을 최대 3,900억 달러(약 528조 원) 불리며 '3조 달러' 고지 탈환을 목전에 뒀다.

23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2일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4.17% 증가한 2조 9,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2조 9,500억 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1월 말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상자산 시총은 1월 4조 2,800억 달러를 정점으로 줄곧 우하향해 지난 7월 2조 800억 달러 수준까지 반토막 났으나, 최근 기관 매수세와 숏스퀴즈가 맞물리며 V자 반등을 완성했다.

하루 만에 ETF 12.6억 달러 유입… 스트래티지·비트마인도 매수 가세

이번 랠리를 지탱한 핵심 축은 제도권 기관 자금의 현물 유입이다. 21일(현지시각)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하루 동안 약 9억 9,900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지난해 10월 이후 단일 거래일 기준 최대 규모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2억 6,900만 달러가 유입되며 2거래일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갔다.

재무제표상 가상자산을 비축하는 기업(DAT)들의 추가 매집도 수급에 불을 지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인 스트래티지(Strategy)는 7,570만 달러를 투입해 950 BTC를 사들이며 매수를 재개했고, 가상자산 채굴 기업 비트마인 역시 일주일간 2만 7,652 ETH를 장내 추가 매수해 기관성 락업 물량을 확대했다.

7.5억 달러 숏스퀴즈와 규제기관 특례… 매물벽 안착이 추가 상승 관건

시장구조법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의 상원 표결 부결과 연준의 25bp 금리 인상 악재는 규제당국의 행정 조치로 상쇄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토큰화 주식 플랫폼에 5년간의 조건부 규제 면제를 승인하고,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가상자산 시장 규제안을 백악관에 넘기는 등 실무적 제도 정비가 가시화되면서 정책 불안이 완화됐다.

기술적으로는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이었던 8만 2,000달러를 돌파하면서 7억 5,000만 달러에 달하는 숏 포지션이 강제 청산(숏스퀴즈)된 점이 상승 폭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미결제약정 과열을 경계하면서도, 2조 9,000억 달러선 안착 시 상방 저항선이었던 3조 달러를 돌파하며 본격적인 유동성 확장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가상자산 및 금융투자상품 매매에 대한 투자 권유나 법적 자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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