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랜드 “일간 다이버전스 형성… 11월 9만 달러 쏜다”

미 상원의 가상자산 규제 법안 부결 여파로 비트코인(BTC)이 7만 6,000달러 선에서 치열한 지지선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단기 바닥 확인 후 급등할 것이라는 낙관론과 7만 달러 선 붕괴를 경고하는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16일(현지시각) 가상자산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유명 트레이더 매튜 하일랜드는 비트코인이 일간 사이클의 단기 저점에 도달했다며 11월 초 9만 달러 돌파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일랜드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 속에서도 보조지표에서 가격과 지표가 반대로 움직이는 ‘상승 다이버전스(Bullish Divergence)’가 관측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최근 7만 5,000달러 선까지 밀린 흐름은 추가 폭락의 전조가 아니라 하단 매수 유동성을 흡수하는 ‘유동성 확보(Liquidity Grab)’ 과정”이라며 “7만 5,000달러 하단에는 청산될 매물 유동성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현 가격대는 탄탄한 지지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7만 6,000달러 선을 기준으로 9만 달러까지 약 18%의 추가 반등 여력이 열려 있다는 설명이다.

6~12개월 보유 비중 30% 돌파… 온체인 바닥 신호 감지

온체인 데이터 역시 중기 바닥 형성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분석가 IT 테크(IT Tech)에 따르면, 비트코인 실현 시가총액 중 ‘6~12개월 보유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2월 16.2%에서 최근 30.8%로 급등했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주요 약세장 국면에서 6~12개월 보유 물량이 30%를 넘어설 때마다 강력한 바닥을 다진 바 있다.

다만 IT 테크는 이를 대세 상승장으로의 완전한 전환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 대비 40%가량 밀린 상황을 감안할 때, 현 구간은 4년 장기 사이클의 최종 저점이라기보다 대세 반등 전 형성되는 ‘중간 단계의 바닥(Mid-cycle floor)’을 다지는 단계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

50주 EMA 이탈 경고… “7만弗 후퇴” vs “최악 5만弗 가능성”

반면 하방 지지선이 무너지며 깊은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경고도 만만치 않다. 테크니컬 분석가 테드 필로우스는 비트코인이 중장기 추세 판단의 핵심 기준인 ‘50주 지수이동평균선(EMA)’을 하향 이탈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본격적인 추세 반등이 나타나기 전에 7만~7만 2,000달러 영역까지 밀려 주요 매물대를 재시험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시장 분석가 크립토 파텔은 더욱 보수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비트코인이 8만 3,000달러 저항벽을 돌파하지 못하고 7만 4,900달러 선까지 밀려난 점을 근거로, 장기 일봉상 8만 3,000달러 위에서 종가를 안착시키지 못할 경우 하방 압력이 5만 달러 선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17일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3% 소폭 오른 7만 6,300달러 선에서 숨 고르기를 이어가고 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약 5% 하락했다. 특히 미 상원의 클래리티법(CLARITY Act) 토론종결 부결 이후 정책 불안이 가중되면서, 단기 투자자들이 손실을 감수하고 거래소로 던진 항복(Capitulation) 물량이 2만 3,000 BTC(약 18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기 투매 물량의 소화 여부와 7만 5,000달러 지지선 방어가 향후 4분기 방향타를 결정할 핵심 분수령으로 꼽힌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가상자산 매매 및 기술적 차트 분석에 대한 투자 권유나 법적 자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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