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2억 4000만개 쓸어 담았지만… 0.080달러선 위태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드리운 거시경제 긴축 공포와 미국 내 입법 불확실성 여파로 대표 밈코인 도지코인(DOGE)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7일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CoinGape)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0시 11분 기준 도지코인은 0.08058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8월 20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온체인 상 거대 고래들의 대규모 저가 매수세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가격 반등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에 따르면 대규모 도지코인 보유 주소들은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총 2억 4,000만 DOGE를 집중 매수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도지코인 가격은 0.091달러에서 0.081달러로 10% 이상 하락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동기간 도지코인 현물 시장에서는 순유출액이 순유입액보다 3,900만 달러(약 530억 원) 더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장기 투자 고래들의 저가 분할 매수 물량을 압도하는 일반 투자자 및 트레이더들의 매도 폭탄이 쏟아진 셈이다.
美 ETF서 하루 6억弗 썰물… 상원 법안 부결·연준 금리 인상 직격탄
제도권 자금 유입 창구인 ETF 시장에서도 온도 차가 극명하게 갈렸다. 가상자산 통계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 도지코인 트러스트 ETF(GDOG)에는 24만 8,510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날 자금 유입을 기록한 가상자산 ETF는 도지코인을 포함해 솔라나(SOL), 트론(TRX), 헤데라(HBAR) 등 단 4종에 불과했다.
그러나 개별 종목의 소폭 유입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 ETF 전체로는 같은 날 무려 6억 달러(약 8,2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는 지난 2026년 6월 이후 일일 기준 최대 규모의 썰물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전격 인상한 데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강력한 물가 안정 의지를 천명하면서 시장 유동성이 급속히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미 상원에서 가상자산 규제 관할을 명확히 하는 ‘클래리티법(CLARITY Act)’의 토론종결 표결이 부결되면서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기관 자금의 차익 실현이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 전반을 덮쳤다는 분석이다.
50일 EMA 붕괴… “0.081弗 회복 못 하면 0.069弗까지 추가 하락”
기술적 분석 지표도 하방 압력 강화를 가리키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도지코인이 단기 추세의 핵심 기준선인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0.081달러)을 밑돌면서 단기 상승 추세가 하락세로 반전됐다고 평가했다.
차트상 하락 삼각형 수렴 패턴의 지지선마저 무너진 상태다. 코인게이프는 “도지코인이 현 지지선 아래에서 3거래일 연속 종가를 형성할 경우, 기술적 패닉 셀이 이어지며 약 14% 추가 하락한 0.069달러까지 밀려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상대강도지수(RSI)는 42선에 머물며 매도 우위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반면 하락세를 되돌릴 1차 전환 가격대로는 0.086달러 저항선이 꼽힌다. 시장 관계자들은 “도지코인이 0.086달러 선을 강한 거래량과 함께 돌파해 안착해야만 200일 EMA인 0.093달러 회복을 노려볼 수 있다”며 “글로벌 통화 긴축과 규제 공백이 겹친 만큼 성급한 저가 매수보다 50일선 안착 여부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가상자산 및 밈코인 매매에 대한 투자 권유나 법적 자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출처: https://blockchai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5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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