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2개월 만에 전격 긴축… 기준금리 3.75~4.00%로 상향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 2개월 만에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각)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연 3.50~3.75%에서 연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투표권을 가진 FOMC 위원 12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치솟는 물가 압력을 제어하기 위해 통화정책의 고삐를 다시 강하게 조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함께 공개된 점도표(금리 전망표)에 따르면 전체 18명의 위원 가운데 16명이 올해 안에 최소 한 차례 이상의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해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유가 100달러 돌파와 관세 충격… 트럼프 ‘인하 압박’ 정면 돌파
연준이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든 결정적 배경은 통제 범위를 벗어난 원자재 가격과 무역 환경의 악화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서고, 강력한 대미 관세 정책 여파가 수입 물가 상승으로 전이되면서 인플레이션 재점화 공포가 현실화했다.
특히 이번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취임 후 주재한 첫 통화정책 결정이라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사였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백악관의 노골적인 저금리 요구와 경기 부양 압박이 거셌으나, 워시 의장은 취임 일성으로 ‘2% 물가 목표 사수’를 내세우며 정치권의 외풍을 차단하고 금리 인상을 밀어붙였다.
시장 안도 속 긴축 리스크 잔존…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 부담
금리 발표 직후 뉴욕 증시는 연준의 선제적 물가 안정 의지에 신뢰를 보내며 S&P 500 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냈고, 미국 국채 금리는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단기 반락세를 보였다. 시장이 우려했던 ‘빅스텝(0.50%p 인상)’ 대신 완만한 ‘베이비스텝(0.25%p 인상)’에 그쳤다는 점이 단기 안도감을 불렀다.
그러나 연내 추가 인상 경로가 열리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과 성장주 등 고위험 자산군에 미칠 유동성 충격은 여전히 잠복해 있다. 앞서 미 상원의 ‘클래리티법’ 부결로 7만 5,000달러 선까지 밀려난 비트코인은 이번 연준의 긴축 재개로 인해 자본 조달 비용 상승과 글로벌 달러화 강세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하게 됐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 파도가 다시 덮친 상황에서 연준의 피벗(인하) 기대감은 완전히 소멸했다”며 “고금리 장기화와 유가 급등이 결합된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위험자산의 단기 변동성이 극대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거시경제 통화정책 분석 및 주식·가상자산 매매에 대한 투자 권유나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출처: https://blockchai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5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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