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크앤쉐이크, 2025년 BTC 결제 도입 후 두 자릿수 성장 지속 주장…카드 대비 결제 수수료 약 50% 절감, 받은 비트코인은 기업 준비자산으로 축적

비트코인이 투자자산을 넘어 실제 소비 현장에서 사용되는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미국의 90년 전통 햄버거 체인 스테이크앤쉐이크(Steak ‘n Shake)가 비트코인(BTC) 결제 도입 이후 가맹점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테이크앤쉐이크는 9일 공식 X를 통해 2025년 5월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한 이후 기존점 매출이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분기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비트코인 결제를 성장 요인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전체 직영점을 포함한 회사 전체 매출 증가율이나 비트코인 결제가 실제 매출 증가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를 구분한 구체적인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비트코인 결제 도입으로 매출이 정확히 19% 증가했다’고 단정하기보다는 BTC 결제 도입 이후 가맹점 동일점포 매출이 19% 성장했고 회사가 비트코인 전략을 성장 요인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2025년 5월 BTC 결제 시작…이후 두 자릿수 성장

스테이크앤쉐이크는 1934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햄버거·밀크셰이크 체인 가운데 하나다.

현재 약 4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5년 5월부터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했다.

회사는 이후 기존점 매출이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기에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하면서 특히 강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동일점포 매출은 새롭게 문을 연 매장을 제외하고 일정 기간 이상 운영된 기존 매장의 매출이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신규 점포 증가 효과를 제외하고 실제 기존 매장의 영업 성과를 확인할 수 있어 외식업과 유통업에서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따라서 19%라는 수치는 단순히 점포 수가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이 늘어난 것과는 다른 의미를 가진다.

“비트코인 버거 먹으러 오세요”…BTC 자체가 마케팅 수단

스테이크앤쉐이크는 비트코인 결제를 단순한 결제 옵션으로만 활용하지 않고 있다.

회사는 공식 SNS에서 ‘비트코인 버거’와 ‘비트코인 셰이크’를 언급하며 소비자들에게 매장 방문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즉 비트코인이라는 브랜드와 커뮤니티 자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전략이다.

특히 암호화폐 이용자가 많은 미국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을 실제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패스트푸드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비트코인 보유자 입장에서도 단순히 BTC를 투자용으로 보유하는 것에서 벗어나 실제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비트코인 이용자 커뮤니티가 자연스럽게 브랜드 홍보 역할을 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중요한 건 ‘비트코인 때문에 19% 늘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번 발표에서 구분해야 할 부분도 있다.

스테이크앤쉐이크는 BTC 결제 도입 이후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고 있으며 이번 분기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동일점포 매출이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트코인 결제 자체가 매출을 몇 % 끌어올렸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가격 정책과 신제품, 프로모션, 점포 운영 개선, 소비경기 등 외식업체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다양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집계 방식이나 제3자 검증 자료도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결과는 기업이 발표한 실적을 바탕으로 비트코인 결제 전략과 매출 성장 사이에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

받은 비트코인을 팔지 않는다…기업 준비자산으로 축적

스테이크앤쉐이크의 전략에서 더욱 주목되는 부분은 결제 이후다.

일반적인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에서는 소비자가 BTC나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더라도 사업자가 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를 즉시 달러로 전환하는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스테이크앤쉐이크는 다른 전략을 선택했다.

비트코인 결제를 통해 발생한 BTC 수익을 모두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SBR·Strategic Bitcoin Reserve)’에 편입하는 순환구조를 구축했다.

즉 고객이 비트코인으로 햄버거를 구매하면 회사는 받은 BTC를 단순히 달러로 환전해 매출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보유하는 비트코인 자산으로 축적하는 구조다.

비트코인 결제량이 증가할수록 회사의 BTC 준비자산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

1,000만달러 상당 BTC 추가 매입

스테이크앤쉐이크는 고객에게 받은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별도의 BTC 확보 전략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2026년 1월 기준 약 1,0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다.

결제와 기업의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을 결합한 셈이다.

기존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 뒤 대규모 BTC를 매입하는 방식과 비교하면 스테이크앤쉐이크의 구조는 차이가 있다.

본업인 외식사업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받고 해당 BTC를 준비자산으로 축적한다.

사업이 성장해 비트코인 결제가 증가하면 보유 BTC도 늘어날 수 있고, BTC 보유 확대가 다시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관심을 끌어 고객 유입으로 연결되는 선순환을 목표로 하는 구조다.

카드보다 결제 수수료 약 50% 절감

비트코인 결제 도입에는 마케팅이나 투자 이외의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스테이크앤쉐이크는 지난 6월 BTC 결제 처리비용이 신용카드와 비교해 약 50%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식업처럼 결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업에서는 결제 수수료가 중요한 비용 항목이다.

한 건당 차이가 작더라도 수백개 매장에서 수많은 결제가 반복되면 전체 비용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비트코인 결제가 기존 카드보다 낮은 비용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암호화폐 도입에 대한 명확한 경제적 동기가 생길 수 있다.

다만 실제 절감 폭은 사용되는 결제 방식과 네트워크, 결제사업자, BTC의 환전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비트코인 결제의 핵심은 ‘가격 상승’보다 비용 절감일 수도

기업이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하는 가장 현실적인 이유 가운데 하나는 결제비용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카드 한 번을 긁을 때 발생하는 가맹점 수수료를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다르다.

매출이 수억달러 규모로 증가하면 결제 수수료의 작은 차이도 연간 상당한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스테이크앤쉐이크가 주장하는 약 50%의 수수료 절감 효과가 장기간 유지된다면 비트코인 결제의 실질적인 기업 도입 사례로서 의미가 커질 수 있다.

비트코인을 결제에 사용하는 이유가 단순히 “BTC 가격이 앞으로 오를 것”이라는 투자 논리를 넘어 실제 운영비를 절감하는 수단으로 확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원에게도 비트코인 보너스…사업 전반으로 BTC 확대

스테이크앤쉐이크의 비트코인 전략은 고객 결제에만 머물지 않는다.

회사는 시간제 직원 등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보너스 제도를 도입하는 등 사업 운영 전반에서 BTC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결제와 기업 준비자산, 직원 보상까지 하나의 비트코인 생태계로 연결하려는 전략이다.

이러한 접근은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자자산으로 재무제표에 보유하는 기존 기업과도 차이가 있다.

실제 영업활동 과정에서 비트코인이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구조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결제의 오랜 문제는 ‘왜 BTC를 써야 하나’

비트코인은 처음부터 전자화폐의 성격을 가지고 등장했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결제수단보다 투자자산으로 훨씬 크게 성장했다.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다.

BTC 가격이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소비자라면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을 햄버거 구매에 사용하는 것보다 계속 보유하는 것을 선호할 수 있다.

반대로 기업은 BTC 가격이 급락할 경우 매출 가치가 줄어드는 위험을 부담해야 한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이 널리 알려진 것과 비교해 일상적인 결제수단으로 활용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스테이크앤쉐이크의 사례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러한 문제를 기업 전략과 결합했다는 데 있다.

기업이 BTC를 즉시 달러로 환전하는 대신 준비자산으로 보유하기로 결정하면서 가격 변동 위험을 투자전략의 일부로 받아들인 것이다.

스테이블코인 결제와는 전혀 다른 전략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비교하면 차이도 뚜렷하다.

스테이블코인은 일반적으로 달러와 가격을 연동하도록 설계돼 있어 소비자와 기업 모두 가격 변동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

따라서 일상적인 결제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비트코인보다 사용하기 편리할 수 있다.

반면 스테이크앤쉐이크의 전략은 BTC의 가격 변동성을 제거하지 않는다.

오히려 결제로 받은 비트코인을 회사가 계속 보유하면서 BTC의 장기적인 가치 상승 가능성까지 기업 전략에 포함시킨다.

결제 효율성을 우선하는 스테이블코인 모델과 결제·마케팅·자산축적을 동시에 추구하는 비트코인 모델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실험되고 있는 셈이다.

약 400개 매장에서 진행되는 ‘비트코인 실사용 실험’

스테이크앤쉐이크는 1934년 설립돼 약 90년의 역사를 가진 외식 브랜드이며 현재 약 4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사례는 소규모 암호화폐 전문 매장이 BTC 결제를 지원하는 것과는 의미가 다르다.

기존 결제 인프라를 이미 갖춘 전통 외식기업이 비트코인을 실제 사업에 도입하고 그 결과를 장기간 확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회사 측 발표대로 BTC 결제 도입 이후 두 자릿수 동일점포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결제비용 역시 카드보다 약 50%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다른 외식·소매기업이 암호화폐 결제를 검토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

매출 성장보다 앞으로 확인해야 할 숫자가 있다

향후 스테이크앤쉐이크의 비트코인 전략을 평가하려면 단순한 매출 증가율보다 더 구체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

전체 결제 가운데 BTC가 차지하는 비중과 실제 BTC 결제 건수, 고객당 평균 결제액, 카드 대비 최종 결제비용, 비트코인 준비금 규모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비트코인 결제 이용 고객이 실제 신규 고객인지 기존 고객이 결제수단만 변경한 것인지에 따라 매출 증가 효과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

현재 회사가 공개한 정보만으로 BTC 결제가 19%의 동일점포 매출 증가를 직접 만들어냈다고 입증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비트코인 도입 이후 두 자릿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회사 측 발표와 결제 수수료 절감 효과는 비트코인의 실사용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사례다.

비트코인, ‘사는 자산’에서 ‘쓰는 자산’으로 갈 수 있을까

가상자산 시장에서 기업의 비트코인 활용은 지금까지 대부분 ‘얼마나 많은 BTC를 매입했는가’에 집중돼 있었다.

스테이크앤쉐이크는 조금 다른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고객에게 비트코인 결제를 받고, 결제로 확보한 BTC를 기업 준비자산으로 축적하고, 카드 대비 결제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비트코인 자체를 마케팅과 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이러한 구조가 지속된다면 비트코인은 기업 입장에서 단순한 투자자산을 넘어 결제수단과 마케팅 수단, 준비자산이라는 여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다만 이번 19% 매출 증가는 회사가 발표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동일점포 매출 수치이며 BTC 결제가 증가분 전체를 만들어냈다고 입증된 것은 아니다.

결국 이번 사례에서 중요한 것은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하면 매출이 19% 오른다’는 단순한 결론이 아니다.

약 400개 매장을 운영하는 90년 전통 외식기업이 1년 이상 비트코인 결제를 유지하면서 매출 성장과 결제비용 절감, 기업 BTC 준비금 구축을 하나의 사업전략으로 결합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테이크앤쉐이크의 실험이 장기적으로도 성과를 유지한다면 비트코인의 실생활 결제가 암호화폐 업계 내부의 실험을 넘어 전통 기업의 새로운 결제·재무 전략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출처: https://blockchai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5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