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2개월 매우 강세”… 레버리지 털어내고 4년 사이클 저점 통과

월가의 대표적인 가상자산 강세론자인 톰 리(Tom Lee)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가 가상자산 시장이 향후 1년 동안 강력한 상승 랠리에 진입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13일(현지시각) 가상자산 전문 매체 유투데이(U.Today)에 따르면, 톰 리는 최근 시장 인터뷰에서 “앞으로 12개월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정말 강력한 강세(Really Bullish) 구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시장 흐름이 역사적으로 반복되어 온 ‘비트코인 4년 주기’의 바닥 구간에 근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시장을 짓눌렀던 대규모 디레버리징(차입 축소) 과정을 거치며 시스템 내 과도한 투기성 레버리지가 대거 청산된 점을 핵심 근거로 꼽았다. 가격 변동성을 유발하던 부실 포지션이 정리되면서 차기 사이클의 대세 상승을 떠받칠 구조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금융권 토큰화·AI 결제 수요 확산… “과거 크립토 윈터와 완전히 달라”

톰 리는 최근의 가격 조정 국면이 기업 연쇄 파산과 자본 이탈로 점철됐던 과거의 전형적인 ‘크립토 윈터’와는 질적으로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시세 정체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산업 전반의 실질적인 펀더멘털은 오히려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동력으로는 전통 대형 금융기관들의 ‘토큰화(Tokenization)’ 도입을 지목했다. 블랙록 등 월가 기관들이 이더리움(ETH)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실물연계자산(RWA) 및 토큰화 펀드를 공격적으로 조성하고 있는 점이 시장의 기저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 역시 블록체인의 강력한 수요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율적으로 거래를 실행하는 AI 에이전트는 복잡한 신원 인증과 영업시간 제약이 따르는 전통 은행 시스템보다, 24시간 실시간 무인 결제가 가능한 블록체인 금융 레일을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최근 시장의 반등세를 단순한 단기 과매도 되돌림이 아니라, 그동안 간과됐던 개선된 펀더멘털을 가격에 뒤늦게 반영하는 ‘정상 궤도 수정(Course Correction)’으로 규정했다.

“수익률은 연중 10일에 집중”… 마켓 타이밍 함정 경고

톰 리는 투자자들이 시장의 ‘정확한 바닥(최저점)’을 예단해 매수 시점을 잡으려는 시도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다. 바닥을 완벽히 확인한 뒤 상승 중반에 뛰어들려 할 경우, 대세 상승분의 대부분을 놓치는 치명적인 우를 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펀드스트랫의 장기 분석 데이터를 인용하며 “가상자산 시장은 1년 중 가장 폭발적인 10거래일에 연간 전체 수익의 상당 부분을 만들어낸다”며 “만약 이 ‘최고의 10일’을 놓치게 되면 장기 누적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전환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들어 이 같은 대형 상승일은 사실상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며 연말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막대하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전통 자산 대비 가상자산의 초과 수익률이 본격화될 경우, 기관 펀드 매니저들이 벤치마크 추종을 위해 뒤늦게 매수에 동참하는 ‘퍼포먼스 체이싱(수익률 추종)’과 기관 차원의 포모(FOMO·소외 공포) 현상이 다음 랠리의 강력한 가속 페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가상자산 매매 및 투자에 대한 법적·재무적 자문이나 권유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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