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상 전형적 강세 신호 포착… 50일선이 200일선 뚫어

이더리움(ETH) 가격 차트에 중장기 상승장 전환을 예고하는 강력한 기술적 지표인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10일 가상자산 시장 및 기술적 분석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더리움의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아래에서 위로 강하게 뚫고 올라서는 골든크로스가 완성됐다. 통상 이는 하락 추세가 완전히 종료되고 매수세가 주도권을 장악하는 변곡점으로 평가받는다.

통상적인 강세장 사이클이라면 골든크로스 형성 직후 대규모 추세 추종 매수세가 유입되며 가격이 급등하는 흐름이 전개된다. 기술적 지표만 놓고 보면 이더리움이 상단 저항선을 차례로 돌파하며 본격적인 대세 랠리를 펼칠 수 있는 우호적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미 재무부 정책 가이드라인 임박… 기관 대형 자금 ‘일단 관망’

그러나 차트상의 명확한 상승 시그널에도 불구하고 실제 시장 가격은 폭발적 상승 대신 팽팽한 횡보 다지기(통합)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재무부의 디지털자산 관련 주요 거시 정책 및 감독 가이드라인 발표가 임박하면서, 시장 유동성을 공급하는 대형 기관 투자자들과 고래 세력들이 포지션 구축을 멈추고 일제히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월가와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이번 미 재무부 발표에 상장사들의 디지털자산 재무(Treasury) 자산 편입 요건, 스테이킹 운용에 대한 금융 감독 기준,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 규제 체계 등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도권 자금 유입의 길을 열어주는 친화적 발표가 나올 경우 대규모 기관 랠리의 기폭제가 될 수 있으나, 반대로 고강도 징세나 준비금 요건 등 보수적 규제가 담길 경우 시장 전반에 급격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위험이 상존한다.

기술적 호재와 정책 변수의 충돌… 좁은 박스권 뒤 변동성 예고

이더리움은 스마트계약 기반 탈중앙화 금융의 기저 인프라이자 기업 대차대조표 편입의 핵심 자산으로 쓰이는 만큼, 미 재무부의 정책 방향에 비트코인보다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다. 기술적 지표가 골든크로스를 가리키고 있더라도 거시적 규제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지지선이 순식간에 붕괴되는 이른바 ‘불트랩(Bull Trap·가짜 상승 신호)’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경계론이 나오는 배경이다.

현재 이더리움은 상방 돌파 압력과 하방 리스크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매우 좁은 변동 폭 안에서 유동성을 축적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 재무부의 입장 발표 직후 축적된 에너지가 상방이든 하방이든 한쪽으로 강하게 분출되면서 단기 변동성이 극대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기술적 완성도를 갖춘 이더리움이 규제 불확실성을 뚫고 대세 상승장을 증명할 수 있을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이 미 재무부의 발표 내용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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