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온라인 주식·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자체 레이어2 네트워크를 선보인 지 두 달여 만에 폭발적인 수익성을 입증했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전통 금융 플랫폼의 블록체인 생태계 전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캄(Arkham)에 따르면, 로빈후드 체인은 출시 70일 만에 누적 수익 약 17,171 ETH를 기록했다. 이는 달러 환산 기준 약 4,258만 달러, 한화로 약 580억 원을 웃도는 막대한 규모이다. 일평균 수익으로 환산하면 매일 60만 8,000달러(약 8억 3,000만 원)에 달하는 현금 흐름을 창출한 셈이다.

이번 수익 분배 구조에서도 주목할 만한 수치가 확인됐다. 전체 수익의 약 90%인 15,454 ETH(약 3,832만 달러)는 로빈후드 체인 생태계 및 운영 주체에 귀속됐다. 나머지 10%에 해당하는 1,716 ETH(약 426만 달러)는 기술 인프라를 제공한 이더리움 대표 레이어2 프로토콜 아비트럼(Arbitrum) 팀에 배분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를 두고 빅테크와 주요 핀테크 기업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직접 구축할 때 발생하는 경제적 잠재력이 수치로 증명된 대표 사례라고 입을 모은다. 로빈후드가 보유한 방대한 리테일 고객층이 웹3 온체인 환경으로 자연스럽게 전환되면서 단기간 내 천문학적인 가스비 및 트랜잭션 수수료 수익을 창출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아비트럼의 옵티미스틱 롤업 기술력을 바탕으로 구축된 로빈후드 체인은 높은 거래 처리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를 무기로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 및 자산 토큰화(RWA)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기술 파트너사인 아비트럼 역시 안정적인 10%의 수익 공유 모델을 확보함으로써 기업형 블록체인 연합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상자산 시장 침체와 규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로빈후드는 독자적인 인프라 확장을 통해 새로운 캐시카우를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향후 이더리움 현물 ETF 및 전통 금융 자산의 온체인화 흐름과 맞물려 로빈후드 체인의 수익성은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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