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 장기채 바이백 40억 달러 확대… 30년물 5.25% 억제 총력
미국 채권시장이 9월 노동절 연휴 직후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정면충돌로 인한 변동성 확대 국면에 돌입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9일 세부 실행 방안을 공개하고 10일부터 확대된 국채 바이백(자사채 매입)을 본격 집행한다. 기존 회당 최대 20억 달러 수준이던 매입 한도를 회당 최소 40억 달러 이상, 최대 3~5배까지 대폭 증액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조치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인 5.25% 부근까지 치솟은 30년물 등 초장기 국채 금리의 상승세를 꺾기 위한 직접 개입으로 풀이된다. 국가 부채가 40조 달러를 돌파한 상황에서 장기 차입 비용의 급등을 완화하고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의도다. 시장에서는 바이백이 장기채 공급 부담을 흡수해 장기 금리를 끌어내리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11일 8월 CPI 3.4% 전망… 연준 금리 인상 확률 60% 반영
반면 단기 국채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공포에 반응하며 장기물과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8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금리 스왑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확률을 약 60%까지 반영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채권시장의 최대 분기점으로 꼽힌다. 시장 컨센서스는 전년 동월 대비 3.4%(근원 2.4%) 상승으로 집계되고 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지난달 잭슨홀 연설에서 최우선 과제로 물가 안정을 재차 강조한 만큼, CPI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단기 금리 급등과 함께 위험자산 시장 전반에 강한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반대로 물가가 둔화될 경우 긴축 우려가 완화되며 채권 및 가상자산 시장이 동반 반등할 여지가 열린다.
재정·통화 정책 엇박자 속 국채 입찰 릴레이… 크립토 시장 파장
이번 주 채권시장은 재무부의 장기 금리 억제책과 연준의 단기 금리 상승 압력이 맞물리며 수익률 곡선이 극도로 평탄해지는(플래트닝)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8일 3년물, 9일 10년물, 10일 30년물 국채 입찰이 잇따라 대기하고 있어 재무부 바이백의 실효성을 즉각 검증받게 된다.
전문가들은 재무부의 유동성 방어와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가 팽팽히 맞서는 이번 주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 향방을 가를 중대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연준 위원들이 통화정책 관련 공개 발언을 금지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간 만큼, 11일 발표될 CPI 결과와 국채 입찰 수요가 금융시장 전반의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거시 채권 및 금융투자 상품에 대한 권유나 법적 자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출처: https://blockchai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5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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