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에 초유의 최후통첩… “금리 인하 없으면 전면 금수조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를 향해 기준금리를 대폭 낮추지 않을 경우 무역적자를 기록 중인 국가들과의 교역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공식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이 불공정한 고금리 피해를 보고 있다며,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면 적자국과의 무역을 단절하는 조치가 관세 부과보다 훨씬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미국이 무역을 유지해야 할 법적 의무가 없다고 강조하며, 필요할 경우 캐나다와의 교역을 전면 중단하고 멕시코 및 유럽연합(EU)과의 무역 역시 차단할 수 있다고 거론했다. 행정부 차원에서 1977년 제정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상 비상 권한을 발동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으나, 중앙은행의 독립적인 통화정책 결정을 무역 제재와 연계해 압박한 것은 전례가 없는 조치로 평가받는다.
7월 무역적자 886억 달러로 24% 폭증… AI 인프라 수입이 불씨 당겨
트럼프 대통령이 극단적인 무역 제재 카드를 꺼내 든 배경에는 통제 범위를 벗어난 미국의 무역적자가 자리 잡고 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상품·서비스 무역적자는 886억 달러를 기록해 전달의 712억 달러 대비 24.4% 폭증하며 16개월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멕시코(275억 달러), 베트남(233억 달러), 중국(152억 달러), EU(89억 달러) 순으로 대규모 적자가 누적됐다.
주목할 점은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전략으로 육성해 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무역적자를 심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이다. 빅테크 기업들이 컴퓨팅 인프라를 확장하면서 7월 컴퓨터 수입은 전월 대비 25%, 반도체 수입은 10% 증가했다. 동시에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16만 2,000명 늘어나고 건설업 일자리가 대거 창출되는 등 AI 투자가 고용 호조를 이끌었으나, 역설적으로 견고한 노동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 필요성을 낮추는 구조를 만들었다.
글로벌 공급망 충격과 물가 반등 역풍… 금융시장 긴장 고조
금융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금수조치 위협이 실제 실행될 경우 유발될 치명적인 역풍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과 제조업 공급망이 깊게 얽혀 있는 핵심 교역국들과의 무역이 차단될 경우, 원자재 및 중간재 공급 차질로 수입 물가가 폭등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물가 안정을 추구하는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를 완전히 봉쇄하는 자기모순적 결과를 낳을 수 있다.
현재 자본시장에서는 8월 고용지표 호조에 이어 11일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어 있다. 백악관의 노골적인 완화 압박과 물가 안정 책무 사이에서 연준이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 그리고 트럼프의 무역 단절 엄포가 위험자산 시장에 어떤 추가 변동성을 초래할지가 향후 거시 유동성의 핵심 뇌관이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거시 정책 및 금융투자 상품에 대한 권유나 법적 자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출처: https://blockchai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5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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