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기준은 시세 아닌 자본 비용”… 6만 달러 매도 논란 일축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BTC)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사 스트래티지(Strategy·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최근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비트코인 고점 매수·저점 매도' 비판을 정면 반박했다. 2일(현지시간) 퐁 레(Phong Le)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크립토와의 인터뷰에서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의 시장 가격에 맞춰 의사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며 “의사결정의 유일한 핵심 기준은 ‘자본 비용(Cost of Capital)’과 자본 효율성”이라고 밝혔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7~8월 약 10주간 신규 매입을 중단하고 6만 달러 초반대에서 비트코인 약 7,000개를 매각한 뒤, 최근 8만 달러 선에서 4,603 BTC(약 3억 6,970만 달러 상당)를 다시 사들여 시장의 의구심을 샀다. 겉보기에는 낮은 가격에 팔고 높은 가격에 되산 전형적인 손실 거래처럼 보이지만, 두 거래가 이뤄진 시점의 재무 상태와 자본 조달 비용이 완전히 달랐기 때문에 두 결정 모두 당시로서는 최선의 판단이었다는 설명이다.
부채 청산과 자사주 프리미엄 활용… “순부채 70억 달러→‘0’으로 축소”
퐁 레 CEO는 지난 2개월간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멈추고 대차대조표를 ‘요새(Fortress)’ 수준으로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스트래티지의 총자산은 약 720억 달러(한화 약 98조 7,000억 원)로, 이 중 약 650억 달러가 비트코인(84만 5,050 BTC)이며 약 70억 달러는 미국 달러화 준비금(USD Reserve)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총자산은 34% 증가했고, 과거 약 70억 달러에 달했던 전환사채 순부채는 사실상 ‘0(Zero)’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레 CEO는 “6만 달러대에서는 비트코인 일부를 매각해 전환사채를 상환하고 대차대조표의 청산 위험을 제거하는 것이 옳은 거래였다”고 말했다. 이어 “재무 건전성이 강화되면서 자사주(MSTR)가 순자산가치(NAV) 대비 높은 프리미엄에 거래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프리미엄이 붙은 주식을 발행·매각해 조달한 유리한 자본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것이 주주 가치를 높이는 옳은 거래”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에 비유하며 자금 조달 비용 대비 비트코인 기대수익률(Bitcoin Yield)이 높다면 가격과 무관하게 자본을 집행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영구 순매수자”… 13만 달러 넘어도 매수 지속 천명
최근 우선주 배당 지급과 자사주 매입 등을 위해 약 7,000 BTC를 매각한 것에 대해서도 매입 전략의 근본적 후퇴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해당 매도 물량은 전체 비트코인 보유고의 1% 미만에 불과한 반면, 올해 전체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25~30% 급증했다는 점을 짚었다.
레 CEO는 스트래티지의 재무 모델을 비트코인, 보통주, 우선주를 시장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조정하는 ‘양방향 자본 관리(Two-way Capital Management)’ 체제로 정의했다. 그는 “우리는 장기적인 순매수자(Net Accumulator)”라며 “자본 비용 조건만 충족된다면 8만 달러는 물론 9만 달러, 10만 달러, 심지어 13만 달러에서도 매수를 지속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는 단순한 가격 예측에 의존하기보다, 자본 구조의 우위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보유량을 지속 확장해 나가는 법인 재무 전략의 정석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출처: https://blockchai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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