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매도세와 롱 포지션 청산… 0.082달러 지지선 공방

대표적인 밈코인 도지코인(DOGE)이 현물과 선물 시장의 동반 매도 압력에 밀려 핵심 기술적 지지선인 0.082달러선을 시험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전일 대비 2.48% 하락한 0.082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단기 반등 이후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하방 압력이 가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도지코인 시장은 지난 28일부터 3일 연속 매도세가 매수세를 압도했다. 이 기간 동안 누적 순매도 규모는 매수액 대비 2,100만 달러(한화 약 290억 원)를 웃돌며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켰다.

미결제약정 3.1억 달러 급감과 롱·숏 비율 0.87… 숏 우위 전환

선물 시장에서도 대규모 포지션 정리가 진행되며 단기 약세 신호가 뚜렷해졌다. 도지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I)은 기존 15억 8,000만 달러에서 12억 7,000만 달러로 약 3억 1,000만 달러가량 급감했다. 이는 가격 상승 국면에서 진입했던 롱(매수) 포지션 트레이더들이 손절 및 이익 실현 차원에서 포지션을 빠르게 청산·정리한 데 따른 영향이다.

선물 시장 내 롱·숏 비율은 0.87까지 하락하며 숏(매도) 포지션 계정이 롱 계정을 앞질렀다. 선물 거래량이 99% 폭증한 13억 4,000만 달러에 달한 가운데, 31일 하루 동안 발생한 롱 포지션 강제 청산액은 596만 달러로 숏 청산액(83만 3,000달러)의 7배를 넘어섰다. 롱 포지션의 연쇄 청산이 발생하며 단기 하락 폭을 키우는 전형적인 롱 스퀴즈 양상이 나타났다.

도지코인 ETF 2주 연속 순유입 vs ‘하락 삼각형’ 하방 이탈 위험

현물·선물 시장의 매도 압력과 대조적으로 제도권 ETF 시장에서는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소소밸류(SoSoValue) 집계에 따르면 도지코인 ETF는 2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지난 17일 이후 총 80만 달러가 유입됐다. 7월 한 달간 52만 5,000달러가 순유출되며 부진했던 흐름을 딛고 8월 들어 순유입 전환에 성공했다. 현재 도지코인 ETF의 총 순자산은 1,233만 달러로 도지코인 전체 시가총액(약 128억 7,000만 달러)의 0.09% 수준이다.

차트 기술적 분석상 도지코인은 4시간 봉 기준 '하락 삼각형(Descending Triangle)' 패턴의 하단 지지선인 0.082달러 부근에 맞닿아 있다. 전문가들은 도지코인이 0.082달러 아래에서 일봉 캔들을 마감할 경우 약 15%의 추가 급락이 발생해 8월 최저점인 0.069달러까지 밀려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투심 회복과 ETF 중심의 기관 유동성 지탱 여부가 단기 반등의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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