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강세장서 금 추월"… '비트코인 아시아 2026'서 나온 파격 전망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공동창업자 창펑 자오(Changpeng Zhao·CZ)가 비트코인(BTC)이 다음 대세 강세장 사이클에서 전통 안전자산의 대표 주자인 '금(Gold)'의 총 시장가치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창펑 자오는 27일 홍콩에서 개최된 글로벌 콘퍼런스 ‘비트코인 아시아 2026’ 기조연설을 통해 비트코인의 장기적 잠재력과 준비자산으로서의 가치를 강하게 피력했다.

이번 발언은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선을 회복하며 가파른 반등세를 이어가고, 금 시세 역시 온스당 6,400달러를 돌파하며 역사적 고점을 경신하는 등 글로벌 거시 대체자산 간의 랠리가 팽팽하게 맞붙은 시점에 나와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금 시총 10분의 1 수준… '국가 준비자산 전환'이 시총 격차 좁힐 열쇠

창펑 자오는 현재 금의 전체 시가총액이 비트코인의 약 10배 수준에 달한다고 짚었다. 그러나 두 자산 사이의 거대한 시총 격차가 좁혀지고 역전되는 과정은 단순한 시장 내 개인·기관 투자자들의 투기적 매수세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주요국 중앙은행 및 정부의 전략적 준비자산 배분 프레임워크 변화'와 맞물려 가속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세계 주요국들은 수 세기에 걸쳐 금을 중심으로 한 정교한 가치평가, 외환보유액 준비자산, 결제 및 청산 시스템을 구축해왔기 때문에 비트코인으로의 전면적인 전환이 하루아침에 급격히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통화 가치 하락과 디지털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결국 각국 정부의 국가 단위 준비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불가피하게 디지털 자산으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 전략 준비자산 내 비트코인 50% 이상 점유… ETH·BNB 동반 편입 전망

창펑 자오는 향후 각국 정부가 국가 차원의 '전략적 가상자산 준비금(Strategic Crypto Reserves)'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경우의 포트폴리오 구성안도 제시했다. 그는 "정부 차원의 전략적 암호화폐 보유분 중 비트코인이 50% 이상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앵커 자산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스마트 컨트랙트 및 웹3 생태계의 기축 역할을 하는 이더리움(ETH)과 바이낸스 코인(BNB) 등이 주요 분산 포트폴리오로 함께 편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언을 두고 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법안 논의 및 각국 정부의 규제 완화 흐름과 맞물려, 비트코인이 민간의 투자자산을 넘어 명실상부한 '디지털 외환보유액'으로 격상되는 구조적 전환점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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