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량 청산 후 한 분기 만에 복귀…비트와이즈·프랭클린·캐너리·21셰어즈·그레이스케일 5개 상품에 분산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다시 복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기관 수요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골드만삭스의 2026년 2분기 13F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5개 XRP 현물 ETF에 걸쳐 총 8650만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자산(AUM) 4조달러를 웃도는 골드만삭스가 단일 상품에 집중하지 않고 비트와이즈, 프랭클린템플턴, 캐너리캐피털, 21셰어즈, 그레이스케일 등 5개 운용사 상품에 자금을 분산 배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종목별 보유 내역…프랭클린·비트와이즈가 양대 축
세부 내역을 보면 비트와이즈 XRP ETF 약 2576만달러, 프랭클린 XRP 트러스트 약 2541만달러, 캐너리 XRP ETF 약 1949만달러, 21셰어즈 XRP ETF 약 821만달러, 그레이스케일 XRP 트러스트 약 766만달러 순이다. 주식 수 기준으로는 프랭클린템플턴 XRPZ가 223만8407주로 가장 많았고, 비트와이즈 XRP ETF 220만8949주, 캐너리 XRPC 175만9090주, 21셰어즈 TOXR 80만6126주, 그레이스케일 GXRP 37만7619주가 뒤를 이었다.
"샀다 팔았다" 반복…13F 해석에 신중론도
골드만삭스의 XRP ETF 행보는 세 분기 연속 급격하게 바뀌었다. 2025년 4분기에는 4개 운용사 상품에 약 1억5400만달러를 투입해 최대 기관투자자로 올라섰다. 그러나 2026년 1분기 13F에서는 XRP와 솔라나 ETF 포지션이 모두 '제로'로 바뀌며 완전 청산이 확인됐다. 그리고 이번 2분기 공시에서 다시 8650만달러 규모로 복귀한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를 방향성 베팅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XRP ETF 상장 당시 지정참가회사(AP) 역할을 수행했으며, 이는 ETF 주식의 설정과 환매를 담당하는 기능이기 때문에 보유 물량이 장부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3F 보고서 자체가 분기 말 시점의 스냅샷이며, 실제 투자 판단보다 마켓메이킹이나 고객 주문에 따른 재고가 반영되는 경우가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특히 이번 수치는 6월 30일 기준 잔고라는 점에서, 8월 중순 이후 나타난 가격 급등과는 시차가 존재한다는 점도 유의할 대목이다.
대형 은행 줄줄이 편입…XRP 40% 급등
주목할 점은 골드만삭스만의 움직임이 아니라는 것이다. JP모건,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2분기 XRP ETF 보유 사실을 공시하며 대형 금융기관의 디지털자산 참여가 확산되는 흐름을 보여줬다.
시장 반응도 뜨겁다. XRP는 이번 주 40% 이상 급등해 1.37달러 선까지 올랐고, 8월 20일 미국 현물 XRP ETF에는 1324만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으며, 거래량은 116.85% 급증해 102억달러를 넘어섰다. 누적 운용자산은 11억7000만달러, 누적 순유입은 15억3000만달러를 돌파했으며, 주간 유입액 2140만달러는 6월 26일 주간 이후 처음으로 2000만달러를 넘어선 기록이다.여기에 리플이 클리어풀(Clearpool), 시카다(Cicada)와 손잡고 100억달러 규모 사모 신용 시장을 겨냥한 기관 대출 파트너십을 발표한 점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는 리플이 후원하는 에버노스(Evernorth)의 SPAC인 아르마다 애퀴지션 코퍼레이션 II 주식 36만5976주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유의점
기술적 지표상 상대강도지수(RSI)는 65 수준이며, 지지선은 1.26달러, 저항선은 1.42~1.51달러 구간으로 제시된다. 다만 1.22달러가 무너질 경우 1.08달러까지 하방 위험이 열려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온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13F 공시가 과거 시점의 정보라는 한계, 지정참가회사 재고와 실제 투자 포지션의 구분, 그리고 알트코인 ETF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본 기사는 투자 판단의 참고 자료이며,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출처: https://blockchai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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