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만246개 보유한 스트라이브, BTC·금 비율의 선행 움직임 주목…달러 약세와 AI 시대 ‘희소자산’ 수요가 새로운 상승 동력 될 가능성

비트코인 시장이 장기간 이어진 조정 국면을 끝내고 새로운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비트코인 대량 보유 기업 스트라이브(Strive)의 맷 콜(Matt Cole)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뿐 아니라 금을 기준으로 한 가치에서도 주요 가격대를 돌파했다며 약세장이 종료됐다는 판단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이번 분석에서 주목할 부분은 단순히 비트코인 가격이 달러 기준으로 반등했다는 점이 아니다. 콜 CEO는 비트코인과 금의 상대적인 가치 변화가 달러 기준 비트코인 가격보다 먼저 시장의 방향 전환을 보여주는 선행 신호가 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과거 고점과 최근 저점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의 금 대비 가치가 달러 가격보다 먼저 방향을 바꿨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장기적인 달러 약세 가능성과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희소자산 선호까지 더해지면서 비트코인에 유리한 구조적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비트코인 약세장 끝났다”…금과 달러에서 동시에 나타난 변화

콜 CEO는 24일 자신의 X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이 달러와 금을 기준으로 모두 주요 가격대를 상향 돌파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움직임을 근거로 비트코인 약세장이 종료됐다는 자신의 확신이 이전보다 강해졌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BTC/USD 가격이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된다. 비트코인 1개의 가치가 몇 달러인지를 나타내는 가장 익숙한 지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콜 CEO가 주목한 것은 BTC/USD뿐만이 아니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치를 대표적인 희소자산인 금과 직접 비교하는 BTC/Gold 흐름을 함께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달러로 올랐더라도 금 가격이 더 빠르게 상승했다면 비트코인의 상대적인 구매력이 강해졌다고 보기 어렵다. 반대로 비트코인이 금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다면 투자자들이 대표적인 전통 안전자산인 금보다 비트코인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비트코인이 달러뿐 아니라 금을 상대로도 동시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콜 CEO의 판단이다.

비트코인, 금을 상대로 먼저 바닥 찍었다?

이번 분석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비트코인의 고점과 저점이 형성된 시점의 차이다.

콜 CEO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024년 12월 금 대비 가치에서 먼저 고점을 형성했다.

하지만 달러 기준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에 도달한 것은 그보다 약 10개월 뒤인 2025년 10월이었다.

즉 비트코인의 금 대비 상대가치가 BTC/USD보다 상당히 먼저 약세 전환 신호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최근 저점에서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금 대비 가치에서 2026년 2월 저점을 형성했으며 달러 기준으로는 약 5개월 뒤인 7월에 바닥이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흐름이다.

2024년 12월 금 대비 비트코인 고점|
→ 2025년 10월 달러 기준 비트코인 고점

이후 하락 과정에서는

2026년 2월 금 대비 비트코인 저점
→ 2026년 7월 달러 기준 비트코인 저점

순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콜 CEO는 이러한 시간차를 근거로 비트코인과 금의 상대적인 가격 움직임이 BTC/USD보다 시장의 전환점을 먼저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왜 금과 비교하는 것이 중요한가

비트코인과 금은 서로 다른 자산이지만 투자시장에서는 공통적으로 ‘희소자산’이라는 관점에서 비교되는 경우가 많다.

금은 수천 년 동안 가치저장 수단으로 사용돼 왔다. 반면 비트코인은 최대 공급량이 2,100만개로 제한된 디지털 자산이라는 특징 때문에 ‘디지털 금’으로 불려왔다.

따라서 BTC/Gold 비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같은 희소자산 범주 안에서 비트코인이 금보다 강한 가격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금 가격이 강한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이 금보다 더 높은 상승세를 나타낸다면 의미가 달라진다.

단순히 달러 가치가 떨어져 모든 실물·희소자산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 자체의 상대적 수요가 강해지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콜 CEO가 최근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이 달러와 금을 상대로 동시에 상승 돌파 움직임을 나타내면서 약세장에서 상승장으로의 전환 가능성이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달러 장기 약세 전망도 비트코인에 호재로 평가

콜 CEO가 제시한 첫 번째 구조적 요인은 미국 달러이다.

그는 달러인덱스(DXY)가 장기적인 순환적 하락 국면에 진입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달러인덱스는 달러의 가치를 유로, 엔, 파운드 등 주요 통화와 비교해 나타내는 지표이다.

통상 달러 가치가 약해지면 달러로 표시되는 금과 비트코인 같은 자산에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특히 콜 CEO는 현재와 같은 달러 환경을 비트코인이 경험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비트코인은 2009년 등장한 비교적 새로운 자산이다. 때문에 장기간에 걸친 달러의 거대한 상승·하락 사이클을 금처럼 여러 차례 경험하지 않았다.

만약 달러가 실제 장기 약세 사이클에 진입한다면 비트코인이 새로운 거시경제 환경에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가 시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AI 발전이 오히려 비트코인 희소성을 부각시킬까

두 번째 구조적 변화는 AI이다.

일반적으로 AI와 비트코인은 별개의 투자 테마처럼 보이지만 콜 CEO는 두 분야 사이에 중요한 연결고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핵심은 ‘복제 가능성’이다.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정보와 콘텐츠, 소프트웨어, 지식의 생산 비용은 빠르게 낮아질 수 있다. 과거에는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했던 작업도 AI를 이용하면 훨씬 적은 비용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콜 CEO는 이를 ‘지능의 상품화’라는 관점에서 바라봤다.

AI로 인해 지식과 디지털 생산물의 공급이 크게 늘어날수록 반대로 쉽게 만들어내거나 복제할 수 없는 자산의 희소성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공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과 금 같은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비트코인은 프로토콜상 최대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돼 있다는 점에서 AI가 만들어낼 수 없는 디지털 희소자산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스트라이브, 비트코인 2만246개 보유…세계 7위 수준

콜 CEO가 이끄는 스트라이브 역시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기사에 제시된 기준으로 스트라이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만246BTC로, 기업 기준 세계 7위 규모에 해당한다.

스트라이브는 특히 비트코인 보유 과정에서 부채와 증거금 위험을 최소화하는 자본 구조를 강조하고 있다.

콜 CEO는 회사가 무차입·무증거금 형태의 자본 구조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보유량을 확대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 시 담보 가치가 떨어지면서 추가 증거금을 요구받거나 보유한 비트코인이 강제 청산되는 구조를 최대한 피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이러한 자본 구조가 향후 비트코인이 금에 대한 상대적 우위를 다시 확대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자본 유입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7월이 바닥” 주장, 아직 확인해야 할 부분도 있다

다만 콜 CEO의 전망만으로 비트코인 약세장이 완전히 종료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무엇보다 스트라이브 자체가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회사의 자산 가치와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금 대비 비트코인 가격이 과거 시장 전환보다 먼저 움직였다는 사실이 앞으로도 동일하게 반복된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2026년 2월 BTC/Gold 저점과 7월 BTC/USD 저점을 연결해 선행성을 해석하는 것은 하나의 시장 분석 방법이지 미래 가격을 확정적으로 예측하는 공식은 아니다.

비트코인 시장은 미국 기준금리와 국채금리, 글로벌 유동성, 현물 ETF 자금 흐름, 파생상품 시장의 레버리지, 장기보유자 매도 등 다양한 변수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현재 상황은 ‘비트코인의 바닥이 확정됐다’기보다는 약세장 종료를 뒷받침할 수 있는 새로운 신호가 추가됐다는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 시장, 진짜 상승 사이클 전환점 맞았나

결국 앞으로 시장이 확인해야 할 핵심은 최근의 상승 움직임이 단기 반등에 그칠지, 새로운 상승 추세로 연결될지 여부이다.

콜 CEO의 분석대로라면 비트코인은 이미 금을 기준으로 지난 2월 먼저 바닥을 형성했고, 달러 기준 가격 역시 7월 저점을 지나 상승 전환 과정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달러의 장기 약세가 현실화되고 AI 산업의 발전으로 희소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한다면 비트코인에는 새로운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비트코인이 최근 돌파한 가격대를 다시 이탈하거나 금 대비 상대가치가 재차 약해질 경우 약세장 종료 주장의 신뢰도 역시 낮아질 수 있다.

결국 이번 주장의 핵심은 단순히 ‘비트코인이 올랐으니 약세장이 끝났다’는 것이 아니다.

비트코인이 금을 상대로 먼저 저점을 형성하고 이후 달러 기준에서도 바닥을 만들었으며, 최근에는 두 기준에서 동시에 강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구조적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이 실제 새로운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면 향후 BTC/USD 가격뿐 아니라 BTC/Gold 비율이 계속 상승하는지가 시장 방향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출처: https://blockchai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5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