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의 파격 선언: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하이퍼리퀴드 미국 도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외에 거점을 둔 세계 최대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미국 제도권 시장 진출을 전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Bloomberg)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가상자산 및 예측시장 업계 수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마이클 셀리그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의 역할을 언급하며 "마이크가 하이퍼리퀴드를 완전히 규정을 준수하는 합법적인 방식으로 미국에 진출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직접 확인했다.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하이퍼리퀴드는 허드슨리버트레이딩 출신 퀀트 트레이더 제프 얀(Jeff Yan) 등이 설립한 탈중앙화 온체인 무기한 선물 거래소(Perp DEX)다. 그동안 미국 규제 장벽으로 인해 현지 IP를 차단하고 해외 투자자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으나, 미 행정부 수반이 직접 진출 방안 마련을 공언하면서 미국 적격 투자자와 기관 자금이 규제당국의 감독 아래 합법적으로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금융시장 희비 교차: HYPE 생태계 폭등 vs 기존 레거시 거래소 급락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발언은 뉴욕증시와 가상자산 시장의 판도를 단숨에 흔들었다. 하이퍼리퀴드의 자체 가상자산인 HYPE 토큰이 두 자릿수 급등세를 연출한 가운데, 나스닥에 상장된 디지털자산 트레저리 기업 하이퍼리퀴드 스트래티지스(Hyperliquid Strategies, PURR) 주가는 장중 최대 31% 폭등했다. 상장사 주식을 통해 HYPE 생태계에 간접 노출되려는 기관 자금이 대거 몰린 영향이다.
반면 미국 전통 파생상품 시장을 독점해 온 레거시 금융 거래소들은 거센 역풍을 맞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를 운영하는 Cboe 글로벌 마켓츠가 장중 최대 6.1% 급락했고,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CME그룹 주가 역시 3.4% 밀려났다. 24시간 무중단 온체인 청산과 초저비용 체결을 무기로 주식·원자재 합성 선물까지 영역을 넓혀온 하이퍼리퀴드가 미국 안방 시장에 합법 상륙할 경우, 기존 선물거래소들의 독점적 수수료 수익 모델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무기한 선물 온쇼어링'의 명암: 탈중앙화 철학과 규제 준수의 시험대
이번 행보는 그동안 역외(Offshore) 시장에 머물던 가상자산 무기한 선물을 미국 금융 시스템 내부로 흡수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온쇼어링(Onshoring)' 전략의 일환이다. CFTC가 최근 무기한 선물 상품의 미국 내 제공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하는 가운데, 하이퍼리퀴드의 진출은 탈중앙화 인프라(DeFi)가 주류 연방 규제와 결합하는 최초의 초대형 실험이 될 전망이다.
다만 온체인 플랫폼이 미국 규제 체계의 엄격한 잣대를 어떻게 충족할지는 여전히 핵심 쟁점이다. 미국 시장 내 합법 영업을 위해서는 고객확인의무(KYC), 자금세탁방지(AML), 증거금 분리 보관 및 시장 감시 체계를 완비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하이퍼리퀴드 고유의 익명성과 탈중앙화 운영 구조가 일정 부분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규제 공백 속에서 초고속 성장한 블록체인 파생상품 모델이 월가의 컴플라이언스 기준을 통과해 세계 최대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출처: https://blockchai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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