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78억 달러 달성… 시장 전망치 10억 달러 상회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SPCX)가 상장 후 첫 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전망치를 훌쩍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습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 급증한 78억 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68억 1,000만 달러)를 약 10억 달러 상회했습니다. 조정 EBITDA 역시 35억 달러로 시장 기대치(20억 달러)를 웃돌았으며, 브렛 존슨 CFO는 AI 컴퓨팅 신규 계약에 힘입어 영업 마진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와 '스타마인드 AI-1' 협력…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스페이스X는 실적 발표와 함께 엔비디아와 차세대 위성 AI 플랫폼인 '스타마인드 AI-1(Starmind AI-1)'을 공동 개발한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차세대 엔비디아 루빈(Rubin) GPU와 베라(Vera) CPU를 탑재해 궤도 상에서 데이터센터급 연산을 수행하는 차세대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구상입니다. AI 부문 설비투자가 158억 달러로 급증하는 등 공격적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입자 1,200만 명을 돌파한 스타링크 사업이 굳건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9억 주 락업 해제 직면… 밸류에이션 부담과 시간외 약세

강력한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4% 이상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가장 큰 하방 압력은 8월 6일 예정된 대규모 보호예수(락업) 해제로, 유통 물량(6억 4,000만 주)의 1.4배에 달하는 9억 1,150만 주의 내부자 물량이 시장에 출회될 수 있다는 부담감이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EV/EBITDA 100배가 넘는 고평가 논란과 테슬라와의 합병에 따른 대중국 사업 마찰 가능성 등 구조적 불확실성이 당분간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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