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금융 자산의 온체인화와 하이퍼리퀴드의 부상

비트코인이 바닥을 다지는 신호를 보이는 가운데, 다가오는 강세장은 과거와 달리 전통금융(TradFi)과 블록체인 인프라의 구조적 결합에서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었다. 맷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다음 상승장의 핵심 촉매로 탈중앙화 금융 인프라와 기존 금융의 융합을 꼽았다. 대표적 사례인 '하이퍼리퀴드'는 가상자산뿐만 아니라 원유, 은, S&P500 지수 등 전통 금융자산을 온체인상에서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급성장했다. 거래량의 상당수가 전통 자산에서 발생하는 등 디지털자산 시장이 기존 금융 영역을 흡수하며 거대한 금융 인프라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빈후드의 체인 구축과 전통 제도권 금융의 진입

전통 금융사들이 직접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하는 흐름도 강세장의 주요 동력으로 지목된다. 리테일 브로커리지 거두인 로빈후드가 자체 레이어2 네트워크인 '로빈후드 체인'을 구축하며 블록체인 생태계에 진입한 것은 전통 금융 플랫폼의 온체인 이전을 알리는 대표적 사건이다. 기존 증권 거래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대형 인프라가 디지털자산 시장과 결합함에 따라 시장 전반의 저변 확대와 유동성 공급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체질 개선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등 주요 대형 가상자산뿐만 아니라 디지털자산 관련 전통 주식의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수급 지표 개선과 바닥 형성, 그리고 장기적 관점

비트코인 자체의 온체인 수급 지표에서도 반등 초기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안드레 드라고시 비트와이즈 유럽 리서치 총괄은 신규 공급량 대비 장기 보유 물량을 비교하는 '겉보기 수요(Apparent Demand)'가 플러스로 돌아서며 수급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현물 수요 부진에 따른 약세 흐름이 점차 완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비록 시장 일각에서는 본격적인 강세 전환까지 수개월 이상의 바닥 다지기 과정이 필요하다는 신중론이 공존하지만, 전통금융과의 인프라적 융합이라는 거대한 흐름이 장기적 상승장의 단단한 토대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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