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호의 투자의견 전격 강등과 서클의 전통적 이자 독식 모델 위기
미국 투자은행 미즈호(Mizuho) 증권이 글로벌 2위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 인터넷 그룹(Circle Internet Group, NYSE: CRCL)에 대해 매도 의견에 준하는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5달러에서 50달러로 무려 41% 대폭 삭감했다.
댄 돌레브(Dan Dolev) 미즈호 수석 애널리스트는 서클이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은행 설립 최종 인가를 획득하는 호재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 모델의 근간을 뒤흔드는 초강력 라이벌의 등장으로 장기적인 수익성이 치명적인 훼손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그 주범은 지난달 30일 오픈 표준 컨소시엄이 전격 출시한 차세대 공동 스테이블코인 '오픈 USD(Open USD)'다.
‘이자 나누는’ 오픈 USD의 역습과 8월 코인베이스 계약 갱신 리스크
그동안 서클은 사용자들이 USDC 발행을 위해 예치한 담보금을 미국 국채 등 고금리 안전자산에 굴려 발생하는 천문학적인 이자 수익을 대부분 독식해 왔다. 반면, 오픈 USD는 이자 수익의 상당 부분을 생태계를 퍼뜨리는 은행, 결제대행사(PG), 핀테크 파트너사들에 즉시 환원·배분하는 '수익 공유형(Revenue-Share)' 오픈 프로토콜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미즈호는 서클의 최대 유통처이자 맹방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오픈 USD 진영에 이름을 올린 점에 주목했다. 서클은 오는 8월 코인베이스와의 USDC 수익 배분율 재협상을 앞두고 있는데, 코인베이스가 오픈 USD라는 확실한 대체 카드를 쥐게 됨으로써 협상 테이블에서 서클을 강하게 압박해 더 많은 마진 분할을 요구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이로 인해 서클의 유통 및 거래 비용 전망치가 기존 64%에서 73%로 치솟을 것으로 추산된다.
유통량 730억 달러 축소와 플랫폼 생태계 패러다임 시프트
실제 USDC의 유통 시가총액은 올해 3월 800억 달러(약 118조 원) 고점을 찍은 이후 최근 730억 달러 수준까지 눈에 띄게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 비자, 마스터카드, 스트라이프, 블랙록 등 월가와 실리콘밸리의 상징적인 결제·금융 거인 140여 개가 연합해 오픈 USD 동맹을 빠르게 확장하면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는 '단순 발행액 경쟁'에서 '플랫폼 인센티브 경쟁'으로 완전한 패러다임 전환을 맞이했다.
미즈호는 이 같은 경쟁 심화와 비용 증가를 반영해 서클의 2027년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0억 9,000만 달러에서 6억 9,900만 달러로 약 35% 이상 대폭 난도질했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인 9억 4,100만 달러를 대폭 밑도는 수치로, 전통적 이자 독식 모델의 한계와 플랫폼 기반 이자 분배 모델의 파괴력이 스테이블코인 제국의 판도를 재편하고 있음을 극명히 입증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출처: https://blockchai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4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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