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와 딥페이크 기술이 급속도로 진화하면서 기업 보안 환경은 근본적인 변화의 흐름 속에 있다. 더 이상 계정, 비밀번호, 기기 확인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도래했다. 온라인에서 거래하는 상대방이 실제 권한을 가진 본인인지 확인하는 것이 새로운 기업 보안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월드(World)는 기업 환경에 인간 증명 기술을 확대 적용하며 혁신적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2026년 7월 15일 서울에서 발표된 이 소식은 단순히 기술 개발을 넘어 기업 보안의 새로운 기준을 확립하려는 시도다. 줌과 도큐사인이 월드 ID의 익명성을 보장하는 인간 증명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AI 시대의 신뢰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존의 인증 체계는 기기와 계정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하지만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이러한 접근 방식의 한계가 명확해지고 있다. 월드ID 4.0을 기반으로 한 인간 증명 기술은 실제 사람 중심의 인증으로 전환하는 획기적인 시도다.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온라인상에서 실제 인물을 높은 신뢰도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기술은 영지식 증명이라는 암호학적 기반 위에 구축되어 있다.
줌이 이 기술을 가장 먼저 도입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기존 딥페이크 탐지 기술이 영상 조작 여부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혔다면, 월드의 딥페이스(Deep Face) 기능은 회의 참여자가 실제로 인증된 본인인지 확인하는 데 집중한다. 이는 세 가지 정보를 동시에 대조함으로써 작동한다. 첫째, 오브(Orb)를 통해 촬영된 암호학적으로 서명된 이미지다. 둘째, 참가자 기기에서 실시간으로 촬영한 페이스 인증 라이브니스 셀피다. 셋째, 화상회의 화면에서 다른 참가자들이 보고 있는 실시간 영상 프레임이다. 이 세 가지 정보가 완벽히 일치할 때만 인증된 동일인으로 확인되는 방식이다.
기업 환경에서의 실질적 활용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호스트는 딥페이스 대기실을 운영해 회의 참석자의 인간임을 사전에 증명하도록 할 수 있다. 필요시 회의 도중에도 특정 참가자에 대한 재인증을 요청할 수 있으며, 인증 완료자에게는 '증명된 인가' 배지가 부여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반에크 펀드가 이미 제한적 베타 테스트에 참여 중인 점은 이 기술의 기업 수요가 얼마나 절실한지를 보여준다.
전자계약 분야도 마찬가지다. 월드와 도큐사인의 협력으로 계약 승인자가 실제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개발되고 있다. AI 기반 자동화가 기업의 승인 워크플로에 확대되는 상황에서, 실제 계약 승인권자에 대한 신뢰성 확보는 필수적이다.
월드ID 4.0은 계정 기반 아키텍처와 멀티 키 지원, 키 로테이션, 복구 및 세션 관리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단일 기기나 애플리케이션에 종속되지 않고도 지속적인 인증 사용자 확인이 가능하다. 핵심은 프라이버시 보호다. 영지식 증명을 기반으로 개인 신원 정보를 노출하지 않기에, 기업은 별도의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지 않고도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AI 기반 업무 자동화가 가속화되는 시대, 기업 보안의 새로운 기준이 형성되고 있다.
출처: https://blockchai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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