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창립 9주년을 하루 앞두고 새로운 성장 좌표를 제시했다. 리처드 텅(Richard Teng)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가 3억 23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히며, 궁극적으로 전 세계 30억 명이 사용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공식화했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2017년 작은 신생 거래소로 출발한 바이낸스가 불과 9년 만에 지구촌 인구 20여 명 중 1명이 이용하는 초대형 플랫폼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지표이기 때문이다. 리처드 텅 CEO는 창업자 시절의 리테일 중심 서비스에서 벗어나, 이제는 규제 준수와 기관 투자자 유치를 두 축으로 삼는 '컴플라이언스 시대'를 이끌고 있다.

실제로 바이낸스는 2025년 말 기준 이용자 3억 명, 누적 거래량 34조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금융 플랫폼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여기에 프랭클린 템플턴과의 토큰화 머니마켓펀드(MMF) 협업, 미국 주식·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서비스 확대 등 전통 금융과 웹3(Web3)를 연결하는 '스마트 머니' 전략이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작동하고 있다.

리처드 텅 CEO가 제시한 '30억 유저' 목표는 가상자산의 대중화가 아직 초기 국면임을 시사한다. 그는 안전성과 규제 준수를 성장의 전제 조건으로 강조하며, 책임 있는 확장만이 장기적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되는 흐름 속에서, 바이낸스의 이번 비전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전체의 방향을 가늠할 이정표로 평가된다.

창립 9주년을 맞은 바이낸스가 리처드 텅 CEO의 리더십 아래 어떤 성장 서사를 이어갈지, 국내외 투자자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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