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금리 차 확대와 환율 안정세가 이끄는 캐리 트레이드의 부활
지난해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거세게 흔들었던 외환시장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가 다시 무서운 기세로 확산되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는 일본 엔화처럼 금리가 낮은 국가의 통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국가의 고수익 자산에 투자해 금리 차익을 얻는 전통적 금융 기법이다. 골드만삭스가 발표한 글로벌 외환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금융시장은 주요국 간의 기준금리 격차가 최대치로 벌어진 반면 환율 변동성은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지난 2000년 이후 약 20년 만에 가장 유리한 투자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주요 10개 선진국(G10) 통화시장에서 발생한 총수익률의 약 70%가 이러한 국가 간 금리 차이에서 비롯되었을 만큼 금리 마진의 효율성이 극대화되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청산 충격과의 차별점 및 주식시장 대안 투자로서의 가치
지난해 여름에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긴축 전환 기대감과 엔화 가치의 급격한 반등이 맞물리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가 단기간에 대규모로 청산(Unwinding)되어 세계 증시가 동반 폭락하는 연쇄 충격을 낳은 바 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의 스튜어트 젠킨스 전략가는 현재 시장 환경이 당시의 위험 국면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각국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대응 속도 차이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고금리 환경이 장기화되는 반면,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당분간 급격한 정책 경로 변경을 자제하면서 외환 시장의 예견된 안정성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뉴욕 증시의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 도달해 주식 매수 포지션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에게, 추가적인 주식 매입 없이 안정적 금리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다각화된 조달 통화 포트폴리오와 외환 변동성 리스크의 완화
골드만삭스는 이번 랠리에서 활용하기 가장 이상적인 저금리 조달 통화(Funding Currency)로 전통적인 일본 엔화(JPY)를 필두로 스위스프랑(CHF), 유로화(EUR), 캐나다 달러(CAD)를 제시했다. 특히 미국 달러와 캐나다 달러의 조합, 또는 유로화와 스위스프랑의 조합은 기대 변동성 대비 얻을 수 있는 순이자마진(NIM) 율이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는 분석이다. 과거에는 고금리 통화일수록 글로벌 주식시장 등 위험자산의 변동성에 민감하게 동조화되어 자산 조정을 겪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고금리 통화와 위험자산 간의 동행 상관관계가 크게 약화되어 하방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다만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 등은 조달 통화가 예상치 못하게 급등할 경우 환차손이 금리 수익을 압도할 수 있는 만큼,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기습 변경 여부가 지속 가능성을 가를 핵심 변수라고 조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출처: https://blockchai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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